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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가격상승 1% 미만…“아 옛날이여”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9-30 10:23 KRD2
#주상복합 #재건축 #닥터아파트 #매매가 #수도권

[DIP통신 강영관 기자] 올해 주상복합아파트의 매매가상승률이 재건축아파트나 일반아파트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주상복합아파트의 매매가상승률은 강남권 1.25%, 서울시 0.88%, 수도권 0.7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재건축아파트 매매가상승률이 강남권 21.75%, 서울시 19.96%, 수도권 18.6%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재건축 상승률의 약 4~6% 수준에 불과한 것. 강남권 7.10%, 서울시 3.55%, 수도권 2.11% 오른 일반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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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주상복합아파트는 골프연습장, 수영장, 연회장 등 호텔식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고, 보안이 뛰어나다. 아울러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망권이 뛰어난 장점을 지닌다.

반면 고가인 탓에 환금성이 떨어지고, 조경이나 녹지공간이 부족해 쾌적하지 못하다는 한계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점이 더 부각된 측면도 없지 않다.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지위양도 완화, 소형평형 의무비율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의 호재가 동반돼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었지만 주상복합아파트는 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한 호재가 없었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

일부 강남, 분당 등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에는 상승은커녕 오히려 수억원씩 하락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 아파트들은 대부분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아파트들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분당 정자동 파크뷰 314㎡는 현재 매매 평균가격이 35억5000만원으로 올해 초에 38억원에서 2억5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195㎡ 매매평균가격은 14억5000만원으로 올해 초 16억5000만원에서 2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복합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333㎡ 역시 올해 초 47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하락한 4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주상복합아파트의 인기는 지난 2004년 타워팰리스 3차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최고조에 달한 바 있다. 2004년 한해 동안 주상복합아파트의 매매가상승률은 강남권 10.76%, 서울시 8.89%, 수도권 9.82%를 기록했으며,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주택거래신고지역 발표와 개발이익환수제 논의 등으로 마이너스 변동률(강남권 -2.57%, 서울시 -2.03%, 수도권 -2.22%)을 기록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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