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사생팬’(스타의 사생활을 쫓는 일부 극성팬)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팬이 인기 아이돌그룹 2PM의 택연(21. 옥택연)에게 공개혈서를 보내 네티즌들을 경악케하고 있다.
지난 29일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2PM 겔러리’에는 아이디 XX정이라는 이 여성팬이 ‘옥택연에게 생리혈서를 바칩니다(인증)’이라는 사진제목을 붙여 디카로 찍은 자신의 혈서를 공개했다.
이 혈서에는 ‘옥택연 너는 나 없이 살 수 없어’라는 내용의 글이 선명하게 담겨있다.
특히 혈서 이미지 아래에는 ‘내 XX털도 몇가닥 솔솔...’이라는 글까지 올려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 여성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생리혈서를 믿지 못하며, 비난의 질타를 퍼붓자 급기야 자신의 피 묻은 속옷까지 공개하는 대범한 엽기행각까지 서슴지 않는 등 상식밖의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여성은 평소에도 택연의 미니홈피를 찾아 극성스럽고 납득하기 어려운 댓글 등을 남겨 2PM 팬들로부터 논란을 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격분한 네티즌들은 이같은 행위를 한 여성팬에 대해 거침없는 독설로 비난을 퍼부으며, 신상정보까지 공개하는 등 사태가 커지자 이 팬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팬들과 택연이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습니다. 저는 사생팬이 아니며 단지 집착이 심할 뿐”이라고 사과 글을 게시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사과 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비난의 강도를 늦추지 않자 이 여성 “우리나라 사람들 마녀사냥 너무 심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내 신세가 처량하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 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다시 올려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한편 디시인사이드는 이 여성팬의 생리혈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현재 이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