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통신 류수운 기자] KBS 월화극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이하 ‘공신’)의 인기가 사회적 신드롬으로 번져가며 ‘광풍’을 예고하고 있다.
‘공신’은 지난 4일 첫 회 방송부터 ‘공신돌(공부의 신 아이돌)’과 ‘독설수로(독설만 퍼붓는 김수로)’, ‘공드폐인(공부 드라마 폐인)’ 등 인터넷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원작 만화의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
또 티맥스와 포미닛 등 아이돌그룹이 참여한 것으로 화제가되고 있는 OST 역시 현재 인터넷 음원 시장에서 뜨거운 바람몰이를 하고 있으며,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의상이나 핸드폰, 컴퓨터, 게임기 등까지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공부하게 만드는 드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공신’은 폭발적 인기에 편승해 소위 ‘공신 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다.
안방극장을 넘어 사회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공신’의 인기요인을 살짝 엿봤다.
◇ 공부 ‘열풍’
‘공신’은 청소년과 수험생에게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어떻게 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지’를 알려주는 드라마라는 평이다.
이같은 평가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학원에 가는 대신 보는 드라마’라는 호응을 얻으며, 사회 전반에 ‘공부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드라마를 본 후 공부를 정말 하고 싶어졌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 명문대에 진학하고 싶다”, “나에게 공부에 대한 희망을 준 드라마다” 등 공부에 관련된 내용의 글이 대부분이다.
청소년 시청자들은 “꼴찌들도 할 수 있다”는 드라마 속에 담겨진 메시지를 통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점차 느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부모들 역시 “학원 대신 ‘공신’을 봐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공신’ 원작인 <드래곤 자쿠라>가 일본에서 드라마로 방송된 후 도쿄대학 입시 수험생이 12%나 늘었던 현상이 한국에서도 재연될 기미다.
◇ 유승호-이현우 등 공신돌과 김수로 ‘인기 수직상승’
국민남동생 유승호를 필두로 고아성, 이현우, 지연(티아라), 이찬호 등 일명 ‘공신돌’ 5인방의 인기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는 ‘국립 천하대 특별반’에서 성공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는 모습을 비롯해 풋풋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2의 소지섭’ 또는 ‘누나들의 훈남’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아온 유승호는 이 작품을 통해 반항기 가득한 문제아지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머뭇거리는 순수함을 보이는 황백현 역을 맡아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현우 또한 지난회에서 진한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유승호에 대적할 ‘훈훈한 남동생’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가하면 김수로는 흡사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김명민 분) 못지 않은 인기 파괴력을 나타내고 있다.
김수로는 매회 오합지졸 아이들을 독려하기 위해 속사포처럼 독설을 쏟아 부어내며 ‘독설 수로’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다. 특히 영화와 예능프로그램에서 코믹 이미지만을 선보여왔던 그의 카리스마 변신은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 출판계와 OST ‘대박 조짐’
드라마 ‘공신’이 히트하면서 원작인 만화 ‘최강입시전설 꼴찌, 동경대가다’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드라마 방영 후 이 만화는 현재 판매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품귀현상은 물론 서점 진열대 순서마저 바꿔놓고 있다.
또 티맥스와 포미닛, 티아라(지연) 등 아이돌 그룹이 참여한 ‘공신’ OST 역시 인기몰이를 하며, 각종 온라인 뮤직사이트의 순위를 매일 갈아치우고 있다.
◇ 인터넷 ‘공신’ 접수
‘공신’은 모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드라마 검색 부문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드라마 관련 댓글만 1만여개를 훌쩍 넘어서는 근래 보기드문 기현상까지 낳고 있다.
18일 현재 ‘공신’ 시청자 게시판에는 댓글이 1만여 개 이상 달리며, 동시간대 경쟁작인 <제중원>과 <파스타>에 비해 최저 6배에서 최고 20배까지 게시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신’이 10대는 물론 30~40대 학부모들까지 주 시청자로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신’은 매회 방송 직후 인터넷 실시간 검색 순위 10위 권에만 관련 검색어가 4~5개가 오르내리기까지 한다.
올 새해 벽두부터 드라마 광풍을 볼고 오고 있는 <공부의 신>은 첫 방송 후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보이며, 지난 4회 26.3%(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국민드라마 기준치인 시청률 30%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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