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부영그룹 이중근회장은 22일 스리랑카 대통령의 초청으로 수도 콜롬보를 방문, 마힌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으로부터 스리랑카 교육 발전 및 양국 간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공훈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스리랑카 교육 당국에서 서훈하는 것으로 외국인에 대한 수여는 매우 이례적.
수상식은 마힌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을 비롯해 반둘라 교육부 장관과 9개주 주지사, 정부 주요인사, 최기출 주 스리랑카 대사, 교사, 학생 등 총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궁에서 치러졌다.
이 회장은 소감을 통해 “이번 훈장은 스리랑카 초등교육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해야겠다는 평소 신념에 대한 스리랑카 정부의 격려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스리랑카-한국 양국 간 우호 관계가 한층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앞으로도 스리랑카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구김 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3000대와 칠판 3만개를 스리랑카 정부에 기증했다.
기증된 디지털피아노에는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가 각국의 언어로 번안되어 저장됐으며, 고향의 봄, 아리랑 등 한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곡들이 함께 수록돼 있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그동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등 동남아 국가에 초등 학교 600여 곳을 지어 기증했고 교육용 칠판 50여만개와 디지털 피아노 6만여대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싱가포르, 미얀마, 파푸아뉴기니, 피지 등 주변국가에 지속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등 동남아 지역 국가에 한국의 졸업식노래 보급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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