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영화 <이층의 악당>에서 김혜수를 남몰래 흠모하는 ‘오순경’으로 출연하는 이장우의 연기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에서 열혈경찰 백마탄역으로 샤방한 꽃미소를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장우.
최근에는 KBS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의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스타덤에 오른 그가 한석규, 김혜수, 손재곤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이층의 악당>에서 엉뚱한 민폐남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도난 사고가 난 집을 조사하러 갔다가 신경쇠약 직전의 살벌한 집주인 ‘연주’(김혜수)를 보고 짝사랑에 빠지는 어리버리한 ‘오순경’으로 등장하는 이장우. 이층집의 갑작스럽게 세든 정체불명의 세입자 창인(한석규)이 연주에게 딴마음이 있는 줄 착각한 그는 홀로 ‘창인’과 경쟁하며 그를 경계한다.
‘창인’의 정체가 탄로나게 되는 결정적 단서를 의도치 않게 ‘연주’에게 제공하게 되는 중요한 인물이다.
<이층의 악당>을 통해 영화계 최고의 배우인 한석규, 김혜수와 함께 작품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을 꾼 것 같다는 그는 그 떨림을 뒤로하고 영화 속에서 어리버리한 오순경의 모습을 감칠맛나게 연기했다.
특히 ‘연주’의 앤티크샵에서 그녀의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홀로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창인’에 대한 의구심을 ‘연주’에게 툭툭 던지는 그의 모습에서 눈치제로, 엉뚱남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모델 출신으로 시트콤과 드라마, 프로젝트 그룹 24/7, 뮤지컬 등에 이어 스크린까지 종횡무진 누비는 팔방미인 이장우. 주저 없이 연기가 가장 즐겁다는 그이기에, 앞으로 스크린에서 펼쳐질 그의 다양한 연기 변신이 더욱 기대된다.
11월 25일 개봉된다.
ihunter@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