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의 K-IFRS 별도 기준으로 1분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됐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K-IFRS 별도기준, 대우건설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6145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기업 특성상 1분기 저조한 기성률을 감안하더라도 대우건설은 동분기중 해외수입을 제외시 국내부문 공히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노량진 미착공 PF 사업 관련 대위변제손실 587억원 발생으로 전년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
동 분기 영업이익률은 3.2% 수준에 불과했지만 K-GAAP 기준 영업이익률은 원가율 하락에 힘입어 6.9%를 기록했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전년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88.4%의 원가율은 주택 및 국내 플랜트 완공 PJ 관련 총 185억원의 준공정산 이익 반영에 따른 것으로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며 “동분기중 해외 원가율은 여타 대형사 대비 높은 89.9%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분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2% 감소했지만 전년말 신용등급 상승과 대주주인 KDB 관련 우호적인 조달여건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금융원가가 전년동기 대비183억원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금호그룹에서 2011년 1월 인수한 KDB의 대우건설 매입 평균단가는 주당 1만5069원이다.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동 가격과 현주가와의 괴리율 축소를 위한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기업 알리기 작업은 충분히 인정할 사안이다”며 “2011년 흑자전환과 맞물린 턴 어라운드 스토리는는 현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2012년 여타 대형 건설사 대비 4~10배 수준에 달하는 2조 781억원의 과도한 자본금 대비 창출하는 제반 이익률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KDB와의 국내SOC, 주택부문 및 해외 플랜트 파이낸싱(Financing)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는 아직까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2012년 64억달러의 해외수주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안건과 수주 플로우(Flow) 또한 북아프리카 몇몇 PJ를 제외시 다소 지루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IBK컨소시엄으로 매각예정인 금호산업 보유 대우건설 지분 5104만주(12.3%)를 포함한 금호그룹보유 총 9308만주(22.4%)의 오버행 이슈 또한 주가에 우호적인 사안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1분기 잠정실적 고려해 대우건설의 향후 K-IFRS, 별도 및 연결기준 실적을 재추정했다, 연결기준, NAV Valuation에 따른 목표주가를 기존 1만1350원에서 1만600원으로 하향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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