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민정 기자 =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21일 울릉군민회관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중앙정부 및 국토부의 활주로 연장 결단을 촉구하는 범군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범군민 총궐기대회는 남한권 군수, 남진복 경북도의원,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태 수석위원장의 삭발식에 이어 4명의 공동위원장들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번 궐기대회는 울릉주민의 생존권 보장과 독도와 동해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인프라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국토부의 활주로 연장이라는 실질적 정책 결단을 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의 시급성과 절박함을 호소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정태 수석위원장은 “울릉공항은 단순한 교통수단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삶이고 국토를 지키는 방파제와 같다 허울뿐인 공항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안전한 진짜 활주로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윤배 공동위원장은 “1.2km에 불과한 활주로는 동해의 기후변화를 이길 수 없다”며 “정부는 더 이상 무대응으로 일관하지 말고 조속히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이정태 수석위원장의 삭발식을 지켜본 궐기대회 참가자들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선 울릉군민의 절규이자 중앙정부에 보내는 최후의 메시지다”며 “활주로 연장 없이는 대한민국의 영토주권도 국민의 안전도 지켜낼 수 없다”고 외쳤다.
한편 울릉공항활주로연장추진위원회는 앞서 허가된 항공기는 커졌는데 활주로의 길이와 폭은 처음 설계대로라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주민 4000명이 넘는 서명을 전달하는가 하면 지난 17일에는 민족의 섬 독도 현지서 활주로 연장 촉구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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