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식품은 종류도 다양하고 취향도 다양해 각종 이슈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2025년 5월 5주차 업계 전반적 기상은 맑음으로 선방한 모양세다. 이번 주는 SPC삼립의 근로자 사망 이슈와 그에 따른 크보빵 생산중단의 여파가 심각했다. 다행히 ‘대상’과 ‘하이트진로’의 국위선양으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공통적으로는 결국 불안정한 내수시장을 딛고 해외시장까지 눈을 돌린 뒤 투자하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중이다.
◆롯데칠성(005300) ‘맑음’ = 롯데칠성은 1분기 영업이익의 초라한 성적을 맞은 뒤 분주하게 노력하며 성수기인 여름을 준비한다. 거문도 해양 정화 활동, 아이시스 친환경 광고 등 주로 ESG활동에 집중했던 한 해였다. ‘마주앙’시리즈로 주류쪽 라인업을 확대한 점도 볼 만 하다. 주가는 여름을 두고 상승한 주였다. 이제는 진짜 실적으로 보여줘야 할 상황.
◆하이트진로(000080) ‘맑음’ = 하이트진로는 요즘 주류시장 선도를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센텀맥주축제’ 올해 10번째 공식 후원을 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 K-주류의 위상을 알렸다. 이미 하이트진로는 2019년 7월 수도 마닐라에 ‘하이트진로 필리핀(Hitejinro Philippines)’ 법인을 세운 뒤 현지화에 성공해 안착하고 성공을 거뒀다. 이날은 ‘테라·참이슬’, 국가브랜드경쟁지수(NBCI) 맥주·소주 부문 1위 등극하며 테라로 맥주시장을 선도하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주가 또한 종가 기준 지난 23일 1만9120원에서 이날 2만200원으로 올라 마무리했다.
◆SPC삼립(005610) ‘비’ = SPC의 사정은 누가봐도 걱정이다. 최근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터진 뒤 정부와 민간의 공적이 됐다. 삼립측은 사과했지만 혼란한 정치세에 휩쓸리며 책임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주가는 지난 주 보다 올랐지만 저점이라 생각한 주주들은 최근 크보빵의 생산중단 소식이 전해지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도세호 SPC그룹 대표를 비롯해 황종현 SPC삼립 이사회 의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가 국회로 불려가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롯데웰푸드(280360) ‘구름 조금’ = 롯데웰푸드는 지속적인 실적부진에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최근 롯데상사와 합병 추진한다는 이야기에 주가가 많이 올랐으나 이날 무산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바로 큰 폭의 하락세를 맞았다. 종가 기준 지난 23일 10만9600원에서 29일 12만27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날 11만9200원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식물성 간식 ‘베지 5·크리미바’를 출시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지만 오히려 증권가에서는 코코아 값의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맑음’ = 크라운해태는 여전히 한국과 음악에 ‘진심’이다. 임직원들이 대구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개최한 ‘제5회 크라운해태 한음회’가 진행됐고 윤영달 회장, 영동국악와인열차 팸투어 참여한 것도 특색있는 소식이다. KBO팬들을 위한 홈런볼 야구 시즌 맞아 천만 팬 대상 이벤트 진행도 좋은 소식. 이번 주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23일 6160원에서 이날 7180원으로 크게 올랐다.
◆풀무원(017810) ‘맑음’ = 풀무원도 대상과 함께 해양수산부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국책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기세를 이어 카카오와 ESG관련 MOU를 맺으며 이미지 개선에 나섰고 행복나눔 바자회도 열었다. 자동 AI 음식물처리기 출시한 것도 주목해 볼 만 하다.
◆현대그린푸드(453340) ‘흐림’ = 현대그린푸드는 지난주 주주친화책으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으나 오히려 역효과를 보이는 모양새다. 17만 주(0.5%)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한다는 것이지만 종가 기준 지난 23일 1만7420원에서 이날 1만7150원으로 하락했다. 쌀 소재 메디푸드 개발, 디앤라이프와 MOU를 맺는 등의 소식을 전했지만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신세계푸드(031440) ‘맑음’ = 신세계푸드도 호조가 많다. 노브랜드 버거를 중심으로 기업차원의 변화를 꾀하는 중. 스타필드 수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부산에서 2차 사업설명회를 열어 가맹사업의 확대를 추진한다. 최근 DS투자증권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원을 유지한 점도 좋다. 이에 따라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23일 3만3700원에서 이날 3만5000원을 기록했다.
◆대상(001680) ‘맑음’ = 대상은 해외로 쭉쭉 뻗어나가려는 듯 하다. 해양수산부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국책 과제에 최종 선정돼 ‘검은 반도체’라고 불리는 ‘김’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태국 ‘타이펙스-아누가 2025’에 참가해 동남아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또한 광고모델 ‘임영웅’을 앞세워 간장 전문 브랜드 ‘햇살담은’을 홍보하는 점도 주목해 볼 만 하다. 대상의 이번 주 주가는 지속성장해 이날 종가 기준 2만1700원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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