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이사장 이운주)는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이소라)과 공동으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지부 창립 2주년 기념해 사할린한인회를 위문 방문했다고 밝혔다.
길종성 독도사랑회 회장을 대표로 구성한 사할린한인회 위문 방문 대표단은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한인회, 노인정, 세종한글학교, 한인방송국 등을 연달아 방문하며 준비해간 위문품 등을 전달하며 사할린 생활의 고충과 애로점을 청취했다.
의성이 고향이라고 밝힌 이 모 할머니(86세)는 정부의 미온적 태도와 열악한 지원을 지적하며 타국동포들과 사할린동포는 다르다며 정부의 관심을 요구했다.
또 사할린주 한인회 임용군 회장(러시아 독도사랑회 지부총회장)은 “한국에서 한인회 방문을 위해 많이 오시는데 거의 방문 자체로만 끝나 지속성이 없으나 길종성 회장은 대안과 진심을 담아 오기 때문에 할머니들이 좋아 하신 것 같다”며 “준비해온 상비약과 영양제는 할머니들께 좋은 선물이 된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길 회장은 “일제강점기 강제이주 돼 통한의 세월을 살아오다 광복된 이후에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반세기 이상을 살아오신 분들에 비해 우리들은 너무 안일하게 살아왔다”며 “적절한 대책과 방안을 강구해 정부 측에 건의도 하고 독도사랑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를 지켜왔듯 사할린 동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한편 한인회 할머니들은 길종성 독도사랑회 회장에게 사할린동포들을 위한 역사박물관 및 복지관 건립에 대한 진행 과정을 자세히 알려달라며 특별히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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