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요즘 젊은이들은 꿈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꿈은 살아가는 원동력인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길 앞잡이가 되는 발자국이 되기도 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에 태권도의 위상을 떨치는 것은 멋진 꿈이다.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태권도의 정신을 보급한다면 아주 큰 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한국체육대학교 1학년 배상민 학생을 만났다.
저는 6살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습니다. 시작한 계기는 어머니가 태권도 시범을 보시고 멋있어서 우리 아들도 시켜야겠다는 의지덕분에 태권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근데 하다보니 저도 흥미가 생겼고 운동이라서 뭔가 성취감을 느껴 좋았습니다. 운동이 안힘들다는것은 거짓말이지만 작은 대회, 큰 대회 나가서 메달을 따니 보람도 느끼고 관객들한테 박수를 받을때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다른 무술에 비해 태권도는 여러모로 매력이 있는데 먼저 복장이 참 멋있습니다. 무술에는 고유의 복장이 있는데 그 중 태권도의 도복이 제일 아름답고 멋있었습니다. 또 맨손으로 하는 운동이다보니 특별한 운동기구나 도구가 필요없고 신체 여러부위를 골고루 쓸 수 있어 내 몸이 하나가 되는 일체감에 흥분됩니다. 태권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할 수 있어 좋은 운동같습니다.
특히 태권도는 3대 장르가 있는데 겨루기,품새, 시범이 있습니다. 저는 격파시범에 제일 자신 있습니다. 기술중에도 도약, 회전, 뒤공중, 장애물, 마샬아츠 등 여러분야가 있지만 저는 골고루 다 잘하는 편입니다. 그 중 고난이도 격파를 잘하는데 한바퀴반을 돌아 격파하는 540도 3단계 격파가 주특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선수들이 한가지 기술에 집중하는 편이지만 저는 다양한 분야를 잘하고 싶어 노력했더니 멀티가 된거 같습니다.
태권도를 하면서 여러 가지 추억도 많이 생겼습니다. 지난해까지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 주장으로 활동했었지만 올해는 한국체육대학에 입학해 주장대신 최근 개최된 화성성행궁행사에서는 메인으로 뛰었습니다. 시범단을 이끌려면 리더십도 중요한데 제가 막내일때 힘들어봤기 때문에 후배들을 혼내지 않고 잘 이끌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리더십은 운동을 잘해야 됩니다. 실력을 갖추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2015년도 세계대회에서 1등 한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훈련하며 준비한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또 태권도를 통해 제가 변화된점이 있다면 예의를 잘 지키며 살아온거 같습니다. 부모님한테 제일 잘하지만 운동했다고 함부로 힘 자랑하지 않는 겸손함을 배우게 됐습니다. 친구들도 제가 하는걸 보고 다들 배우고 싶어 하지만 고난이도라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예의는 배울 수 있으니 그부분을 많이 알려주고 싶습니다.
다들 꿈이 있겠지만 저는 국가대표. 우선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국가대표 타이틀을 꼭 성취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국방의 의무를 당한 뒤 해외에 나가 당당하게 태권도를 알리고 보급하며 살고 싶습니다. 꿈을 이룬다는것이 쉬운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될것이라 믿습니다. 태권도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한번 해보기 좋은 운동이기에 세계에 어필하기도 쉬울 것입니다. 중학교 3학년때 수원시 대표로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시범을 보인적 있는데 그중 바르셀로나 경기장에서 관중들한테 기립박수를 받았을때 정말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이런 성취감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태권도를 알리는게 제 꿈입니다.
▲ 배상민 학생의 대표적인 입상경력 및 약력
- 2014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기 시범대회 1위
- 2015년 한국체육대학교 총장기 시범대회 2위
- 2015년 경희대 총장기 시범대회 1위
- 2015년 왕중왕전 1위
- 2015년 2015 세계태권도 한마당 개인종합격파 고등부 1위
- 현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
- 현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 재학
- 수원 효원고등학교 2016년 졸업
- 수원 매현중학교 2013년 졸업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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