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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국내 식품·유통업계가 오늘은 ‘상생’과 ‘글로벌 공략’이라는 두 축으로 움직였다. 쿠팡은 대만 현지 대규모 기획전을 열어 K-중소기업들의 수출 판로를 넓히며 해외 진출에 힘을 보탰고, 현대리바트는 소상공인 공방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장 전시하며 대·중소 상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백화점 업계는 일본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현대백화점은 도쿄 시부야에 ‘더현대 글로벌’ 첫 정규 매장을 열고 내년까지 플래그십 스토어 확장 계획을 내놨으며, 롯데백화점은 일본 스타 파티시에 고야마 스스무와 손잡고 한정 팝업을 선보였다. 한편 대상 종가는 런던 뮤직 페스티벌 ‘APE 2025’에서 김치와 한식을 내세워 유럽 MZ세대와 접점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 대만에 K-중소기업 판로 확대…현지 대규모 기획전 진행

쿠팡이 대만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K-중기)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기획전을 현지에서 진행한다.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무역장벽 등으로 수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현지에서 확대하고 품질이 우수한 K-브랜드 중소기업 상품을 대만 현지 고객들에게 널리 알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쿠팡은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대만 현지에서 K중기의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기획전을 개최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상생 나선 현대리바트…“대·중소 K 리빙’ 생태계 조성 앞장”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토탈 강남을 비롯한 리바트 용산아이파크몰점, 리바트 기흥점, 리바트 토탈 대전점 등 4개 매장에 ‘리바트 공방’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인 리바트 공방을 마련했다. 현대리바트는 이 공간에 리바트 공방에 입점한 수제 가구·공예품 공방 20여 곳의 대표 제품 100여 개를 선보인다. 옷장 등 부피가 큰 가구를 제외한 접시·보석함·그릇·도자기 등 공예품과 소형 가구가 전시되며 제품별 온라인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함께 비치해 고객이 제품 확인 후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에까지 리바트 공방의 전시·판매 공간을 마련한 건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日 도쿄에 ‘더현대 글로벌’ 첫 정규 리테일숍 오픈

현대백화점이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더현대 글로벌’ 정규 리테일숍을 선보인다. 당 사는 이를 계기로 현대백화점의 K-브랜드 수출 플랫폼 사업인 더현대 글로벌 해외 확장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 달 1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 더현대 글로벌 리테일숍이 입점해 운영을 시작한다. 더현대 글로벌 정규 매장 1호점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의 패션 중심지인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에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향후 5년간 일본에서 총 5개 리테일숍을 개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일본 유명 파티시에 ‘고야마 스스무’ 팝업

롯데백화점이 오는 28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고야마 스스무’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고야마 스스무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초콜릿 협회인 ‘C.C.C(Cacao and Chocolate Culture Association)’ 주최 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유명 파티시에다. 이번 행사에서는 케이크 3종, 디저트 7종, 베이커리 5종 등 총 15종의 메뉴를 선보이며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야마 스페셜 롤 케이크’는 부드럽고 촉촉한 스펀지에 카라멜 가나슈를 더한게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고야마 한국 스페셜 롤 케이크 ▲말차&딸기 쇼트 케이크 ▲블루베리 토르테 등이 있다.

◆대상 종가, 런던 뮤직 페스티벌 ‘APE 2025’ 참가…김치로 유럽 시장 정조준

대상이 김치 브랜드 ‘종가’로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김치 행사인 ‘김치 블라스트’의 일환으로 영국 런던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리는 ‘All Points East 2025(이하 APE)’에 참가한다는 설명. 현재 대상은 법인 ‘Daesang Europe’과 합작법인 ‘대상ChPN 유럽’을 운영 중이지만 전체 매출 중 비중이 크지 않아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APE는 지난 15~16일에 이어 22~24일까지 열린다. 종가는 팝업 행사나 푸드트럭 등 현지인의 일상 가까이에서 진행해 온 김치 블라스트 행사를 영국의 주요 문화·예술 현장으로 옮겨 한층 확장된 형태로 선보인다. 단순 제품 시식을 넘어 축제나 공연, 지역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김치의 매력을 다각도로 선보여 유럽권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NSP통신 옥한빈 기자(gksqls0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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