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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 TV - 명장투어(1)

한국 고려다완의 명장 민영기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1-30 18:50 KRD1
#민영기 #산청요 #고려다완 #호소카와 #코비즈

일본 롱스테이재단 한국싸롱 코비즈, 일본 상대로 고려다완(高麗茶碗) 한국 명장들의 이름과 명성을 내건 국내최초 도자기투어 실시

[NSP TV - 명장투어(1)] 한국 고려다완의 명장 민영기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일본인들의 해외 장기 체류를 지원하는 일본 롱스테이 재단 한국지부(부산싸롱) ‘코비즈’에서 국내 처음 한국 고려다완 명장들을 명성을 내건 도자기투어를 실시, 고려다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커다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자기투어는 한국도자기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고려다완(高麗茶碗)을 재현하기 위해 평생을 받쳐온 한국 명장들의 정성과 애환 등을 그들로부터 직접 듣고 가마를 여는 감동의 순간을 체험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일본 관광객들에게 기존 투어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깊은 인상을 선사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말 시작된 코비즈의 한국 고려다완 명장 첫 투어의 주인공은 ‘산청요 조인 민영기 선생’이다.

NSP통신-코비즈의 한국 고려다완 명장 첫 투어의 주인공 산청요 조인 민영기 선생. (산청요 제공)
코비즈의 한국 고려다완 명장 첫 투어의 주인공 ‘산청요 조인 민영기 선생’. (산청요 제공)

‘하늘이 울어도 천왕봉은 울지 않는다’는 그 천왕봉이 있는 곳, 경남 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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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을 아울러 고려다완(高麗茶碗)의 독보적인 존재로 꼽히는 명장 민영기 선생의 산청요가 있는 이곳은 백성을 사랑한 가야의 마지막 왕,구형왕의 돌무덤이 왕산 아래 안장돼 있고 고려시대 목화의 첫 시배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민영기 선생의 도도야 다완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최고의 다완(사발)으로 고려다완중의 으뜸으로 추앙받고 있다.

NSP통신-민영기 선생의 도도야 다완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최고의 다완(사발)으로 고려다완중의 으뜸으로 추앙받고 있다. (산청요 제공)
민영기 선생의 도도야 다완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최고의 다완(사발)으로 고려다완중의 으뜸으로 추앙받고 있다. (산청요 제공)

옅은 주홍빛과 짙은 녹두빛으로 나뉘어져 사발 표면에 선명하게 피어난 열꽃들과 어우러져 화사한 봄날 주홍색 꽃잎을 흩뿌려 놓은 듯한 깊은 아름다움을 못내 감추지 않는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적절한 모습과 맑고 아름다운 색감, 가을 단풍잎 같은 무늬는 보는 이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으며 단 한 번의 마주침으로 마음을 자연속에 담아버리기에 충분하다.

4백 년 역사의 문화적 향기와 기를 고스란이 담고 있어 현재 흙으로 빚는 작품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그의 작품에 매료된 일본인들은 수도없이 많다.

그 중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일본의 79대 총리를 지낸 ‘호소카와 모리히로’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수차례 산청요를 찾아와 민 선생의 사사를 받으며 다완을 빚고 막역지우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그는 “고려다완은 결코 서민들이 쓰던 막사발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과연 그렇게 서민들이 ‘막’ 쓰던 것이었다면 지금 왜 남아있는 것들을 흔치 않은가” 되묻는다.

NSP통신-민영기 선생은 이번 투어를 통해 일본 사람들에게 고려다완은 결코 막사발이 아니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싶어한다. (산청요 제공)
민영기 선생은 이번 투어를 통해 일본 사람들에게 고려다완은 결코 ‘막사발’이 아니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싶어한다. (산청요 제공)

고려다완은 결코 마구잡이로 만들던 막사발과는 그 질이 다르며 실제로 고려다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일반 사발보다 몇배의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데 서민들이 일상에서 쓸 사발이었다면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구워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번 투어를 통해 일본 사람들에게 고려다완은 결코 ‘막사발’이 아니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싶어한다.

그의 일본과의 인연은 1973년 한국 문공부 추천으로 일본의 인간국보 나카사토 무안(中里無庵)선생의 문하에서 도예의 기틀을 닦게 되면서 만난 평생 스승 ‘하야시야 세이조(林屋時三)’ 전 도쿄국립 박물관장과의 시간들로 더욱 깊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치 이도 니 라쿠 산 카라스’ 즉, 첫번째가 이도다완(고려다완의 일종), 두번째가 라쿠(일본 다완의 한 종류), 세번째가 카라스(조선 도공들이 끌려간 일본 지역에서 생산한 다완의 총칭)라는 말로 일본 다완의 최고봉은 조선의 다완이란 뜻이다.

고려다완은 일본 막부 시대당시 승전한 장군에게만 주어지던 특별 하사품이자 한개의 성(城)과도 바꾸지 않을 만큼 귀족중의 귀족만이 누릴 수 있었던 특권이었다.

당시 도자기를 굽는 기술은 지금의 반도체와 같은 최첨단 기술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수많은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 귀족들과 결혼을 하고 현재까지도 그들의 후손들은 일본 곳곳에서 신적인 대우를 받으며 고려다완의 재현을 위해 대를 이어가고 있다.

NSP통신-민영기 선생의 다완은 4백 년 역사의 문화적 향기와 기를 고스란이 담고 있어 현재 흙으로 빚는 작품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산청요 제공)
민영기 선생의 다완은 4백 년 역사의 문화적 향기와 기를 고스란이 담고 있어 현재 흙으로 빚는 작품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산청요 제공)

마음의 손끝과 불꽃으로 빚어지는 고려다완, 이 4백년전 조선의 역사가 담긴 문화를 재현해낸 명장 민영기.

국경을 넘어 많은 일본인들은 이제 그를 만나 고려다완에 숨어있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가마를 열며 필생의 작품을 만나는 순간을 지켜보는 영겁의 시간을 그와 함께하게 될 것이다.

코비즈 박정희 회장은 “고려다완은 일본에 국보로 지정돼 있을 만큼 일본인들에게 추앙받고 있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산물이다”며 “한국 명장들의 이름을 내건 도자기 투어는 국내 처음 기획됐으며 명장들을 만나기 위한 일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비즈는 일본 롱스테이재단 회원사이자 최대 여행사인 ‘긴키투어’를 통해 관광객 모집에 나설 예정이며 1회차당 10~20여명의 소규모 투어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일본 전역에 홍보를 마쳤고 올해 2~3월부터는 매월 2회이상 고려다완 명장들의 명성을 내건 한국 도자기 문화체험 투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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