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4·11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지역 새누리당 공천의 최대 관심사였던 김무성 의원(남구을)이 12일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산 총선정국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영원한 당인인 내가 우파 분열의 핵이 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당에 남아서 우파 재집권을 위해 백의종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의원과의 무소속 연대나 신당 창당 또는 합류는 물거품이 됐으며 부산정국 무소속 연대 열기에도 찬물을 끼얹게 됐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그동안 갑론을박하던 김무성 허태열 안경률 등 부산 중진들과 현역의원들의 탈락이 이어지면서 6~7개 지역에서 공천 반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었다.
사상 해운대을 남구을 북강서을 지역에서는 집단 시위와 탈당, 동래 사하을 등의 지역은 재심 청구 등 탈락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감정적인 무소속 출마 감행 움직임이 벌어지는 등 공천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였다.
연제구의 경우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공천으로 현역인 박대해 의원이 반발, 공천확정전부터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었다.
그들은 새누리당 공천위가 정당한 ‘컷오프’ 이유를 분명히 제시하지 않을 경우 현역의원들은 물론 예비후보자들까지 대거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날 김 의원의 돌발적인 불출마 선언으로 이들의 움직임은 한꺼번에 와해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무소속 연대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였던 김 의원의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가 연대 출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이번 선언으로 새누리당의 현역 25% 컷오프 공천기준 공개 비난을 한방에 무너뜨리고 박 비대위원장의 큰 짐을 한결 덜어주면서 총선판세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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