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인규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발주한 시스템 유지보수 등이 특정업체에 과도하게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시 계약정보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포항시립도서관 스마트도서관 유지보수 용역등 총 126건의 시스템 용역을 발주했다. 계약금은 26억5천1백6십8만원이다.
이중 2개 업체가 83.8%에 해당하는 22억2천7십8만원(103건)을 독식했다. 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일감몰아주기 의혹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체별 수주현황을 보면 A아이티 71건 11억6천4백만원(43.9%), B츠엠 32건 10억5천6백7십5만원(39.9%)으로 나타났다.
특히 A아이티는 버스관련, B츠엠은 부서별 홈페이지 유지보수 분야 대부분을 수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실적을 보면 A아이티 ‘2021년 포항시립도서관 스마트도서관 유지보수 용역’ 4천7십5만원, ‘버스정보시스템 유지관리 용역’ 1천9백3십만원, ‘남구 업무용 컴퓨터 유지보수 용역’ 1천9백8십만원, ‘2021년 본청 컴퓨터 유지보수 용역’ 5천2백4십3만원,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유지보수 용역’ 4천2백4십6만원이다.
이어 ‘2020년 포항시립도서관 스마트도서관 유지보수 용역’ 3천6백4십8만원, 2020년 본청 컴퓨터 유지보수 용역‘ 4천8백6십8만원 등 본청, 사업소, 보건소, 평생학습원을 비롯한 대다수 부서의 일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아이티는 또 2019년 ‘연일 족구장 인조잔디(조명등) 교체’ 1처1백5십9만원, ‘버스승강장 방열기 전기설비 정비 공사’, ‘시외버스터미널 버스승강장 조명 교체 공사’ 등 전기공사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B츠엠은 ‘포항시 대중교통 시민 모니터단 관리 프로그램개발 용역’ 1천9백만원, ‘포항시 웹시스템 개선 및 유지관리 용역’ 1억8천7백만원, ‘포항시 홈페이지 서비스 기능 고도화 구축 용역’ 6천5백5십만원, ‘피해구제 온라인접수 홈페이지 개발 용역’ 4천4백5십만원, ‘포항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전면개편 용역’ 9천3백만원, ‘내부행정포털 메인화면 구축 용역’ 1천8백만원 등 대다수 부서의 홈페이지 개선사업을 독차지 했다.
기타 업체는 1건에서 6건 정도로 미미했다. C에스엔지 6건 3억원, D시큐리티 1건 4천8백만원, E앤아이 2건 3천6백만원, F소프트 4건 1천6백만원, G시스템즈 2건 1천4백만원, H시스템 6건 1천1백만원 등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소프트 분야는 해당 자격여부와 지역업체 배려 원칙으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인규 기자 kig306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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