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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전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LG전자(066570)가 부산광역시와 해양 생물 성장 촉진 신소재 ‘마린 글라스(Marine Glass·가칭)’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생태계 보전 협력을 추진한다.

LG전자가 23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광역시와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과 보전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이 낙동강 하구 1500제곱미터 규모 염습지에서 마린 글라스 적용 시 염생식물 생장과 탄소 흡수 효율을 검증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마린 글라스가 물과 만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하는 기능성 유리 소재로 해조류·미세조류·염생식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일정한 양·속도로 녹이도록 조절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낙동강정원 조성, 낙동강 염습지 복원, 바다숲 조성 등 블루카본 확대 가능성 검증을 포함한 협력 분야를 모색한다.

갈대와 칠면초 등 염생식물은 블루카본 흡수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육상 생태계 대비 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 능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제3자 시험기관에 의뢰해 마린 글라스를 포함한 배양액으로 갈대를 키웠을 때 초기 생장 속도가 일반 배양액보다 빠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신소재를 B2B 성장 영역으로 보고 유리파우더 기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퓨로텍 ▲미네랄 워시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유리파우더 관련 특허는 현재까지 420건을 출원했고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 연 4500톤 규모 생산 설비를 갖췄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신소재 기술로 생태계 보전과 탄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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