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라남도가 순천 해룡면과 광양읍 일원에 조성 예정인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공식 확인하고 본격적인 유치 절차에 나섰다.
전남도는 최근 마무리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해당 부지가 국가 전략산업의 거점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분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생산유발 효과 3조 5177억 원, 부가가치 1조 2684억 원, 고용창출 1만 4100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제시됐다. 순현재가치는 1025억 원, 내부수익률(IRR)은 4.88%, 비용편익비율(B/C)은 1055로 국가 사업으로서 타당성도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산업단지는 총 면적 약 396만㎡ 규모로 평탄한 지형과 우수한 접근성을 갖춘 해룡면과 광양읍 일원에 조성된다. 인근의 광양만권 산업벨트와 연계해 기존 석유화학·철강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특히 로봇(AI), 바이오, 수소차,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를 생산·공급하는 국가 거점으로서의 기능이 강조됐다.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은 총 117개 사에 달하며 이차전지, 금속가공, 전기·기계·운송장비 등 67개 품목의 업종이 포함됐다. 특수합금과 금속복합소재, 연구시설 유치도 병행해 첨단산업 집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국가산단 지정을 정식 건의하고 국비 확보 및 민간투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은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전남 산업의 고도화를 이끄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전남형 국가산단 모델로 발전시켜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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