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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제약 리베이트, 한번 적발되면 영원히 퇴출시켜라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4-11-13 17:1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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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제약업계의 고질적인 비리인 ‘리베이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현재 검찰이 여러업체의 ‘리베이트’에 대해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엔 유명제약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약업체의 모임인 제약협회까지 스스로 나서서 ‘리베이트 근절’을 외치고 잊지만 그때 뿐이다. 제약협회는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면서 ‘업계 자정 노력’을 홍보하고 있지만 말로만 그치는 모습이다. 보여주기식 홍보, 이른바 쇼맨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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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차원에서도 ‘삼진아웃’이니 ‘강한제재’니 하면서 리베이트를 없애려고 하고 있지만 그것도 먹히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리베이트는 없어져야 한다.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 ‘돈’으로 해결하려는 ‘제약회사와 의사간의 구린내 나는 연결고리’는 당장 몰아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에선 제약회사와 의사간의 ‘돈거래’가 이뤄지고 있을 것이다.

리베이트를 뿌리채 뽑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 번 적발되면 ‘영원히 제약영업을 못하게 하는 그야말로 가혹한 처벌’이 필요한 때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제약회사의 리베이트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또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의 권한도 대폭 축소해야 한다.

필자도 가끔 병원에 가지만 전에 비해선 의사들의 권위가 많이 축소되고 환자들의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보이긴 한다. 하지만 처방에 있어선 아직도 의사가 무소불위의 힘을 갖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젠 환자들도 많이 성숙해져서 자신의 병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치료 대응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처방에 있어서 여러 약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을 해야 하고 환자에 선택권을 주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 제약사들은 아직도 고리타분한 옛날의 약방을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환자들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약만 팔면 그만이라는 착각속에 살아선 안된다.

R&D를 강화하고 생명 부활의 사명을 갖고 신약개발에 매진한다면, 환자는 물론이고 굳이 뒷돈을 안줘도 의사들이 약을 달라고 하지 않을까.

[본지 편집부국장겸 산업부장]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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