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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디지털 신기술 경연장이 된 금융 산업, 그 변화와 새로움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22-02-07 08:33 KRD7
#금융정보시스템연구회

조이남 금융정보시스템연구회 명예회장

(서울=NSP통신) NSP인사 기자 =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금융 분야에도 혁신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빅테크 기업으로 불리는 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가 구독경제 형태의 서비스 실시로 금융분야에 진입했다. 국내도 대형 통신업체 3사(KT, SK, LGU+)와 카카오톡그룹, 네이버그룹과 쿠팡 등이 자연스럽게 구독경제형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구독경제라는 것이 일정한 금액을 내고 제품과 서비스를 받는 형태인데, 구독자들이 선불로 낸 금액 중 아직 소진이 안된 잔금이 쌓여 대형의 자금을 형성하게 돼 산업 간 자연스럽게 진입의 벽을 허물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나라마다 금융분야에 대한 규제는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구독경제가 성공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스마트 폰이 대세가 된 모바일 시장과 소비 패턴의 변화, 밀레니엄 세대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구독경제는 소비자들이 목돈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무료체험 후에는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려는 경향이 높아, 경쟁 상품이 출시되어도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한다는 충성 고객이 형성된다는 점도 특징(Lock-In)으로 꼽힌다.

NSP통신-조이남 명예회장 (금융정보시스템연구회 제공)
조이남 명예회장 (금융정보시스템연구회 제공)

금융 분야의 혁신적인 도전과제는 단연 메타버스이다.
2021년 10월 페이스북은 회사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하였다. 메타는 세계우주를 뜻하는 Universe와 결합하여 메타버스라고하며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XR(확장현실)기술 등을 기반으로 가상세계를 만들어 현실세계의 문화, 사회, 경제 활동을 그 안에서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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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 등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기도 하는데 증강현실과 라이프로깅은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가상의 물체나 정보로 이용자가 상호작용 하게 하는 형태이고, 거울세계와 가상세계는 현실세계를 모방하여 새로운 가상세계 내에서 활동하게 하는 형태이다.

금융부문 영역에서도 인터넷, 모바일에 이어 메타버스가 혁신적인 디지털 채널이 될 조짐을 보인다. 이미 은행들은 메타버스를 매개로 MZ세대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고, 메타버스 형태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은행홍보를 시작하였다.

또한 기존의 영업점을 축소 하면서 일부 상담업무를 메타버스에서 하고 있다. 해외은행들은 비용절감과 대고객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기 위하여 메타버스내 가상공간에서 투자상담과 대출업무를 지원하는 곳도 생겼다.

국내 은행들의 경우, 국민은행이 게더타운에서 경영진회의(21년 7월)를 실시 한 것을 필두로, 농협은 제페토에서 타운홀 미팅, 우리은행은 이프랜드에서 MZ세대와의 회의, 신한은행은 메타버스 야구장 “신한쏠 베이스볼 파크”에서 응원행사를 했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제페토에 하나글로벌캠퍼스 개설, 광주은행 역시 제페토에 가상월드를 개설하여 은행 홍보를 한 바 있다.

기존의 금융회사들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결합하여 종합 상품화로 플랫폼화를 추진하고 있고,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플레이어들과 경쟁체제를 갖게 되었다. 더구나 간편결제와 송금등으로 모바일용 신용카드기반 업무가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마이데이터법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고객중심의 맞춤형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전자금융업무는 대금결제업자의 후불결제가 허용되고, 오픈뱅킹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디지털금융의 보안 역시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개인금융 이력을 AI기술로 분석하여 새로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고객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통상적인 반복 업무는 AI기술로 자동화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에서는 AI윤리원칙을 만들어 거버넌스체제를 갖도록 하고 있다. AI모델의 개발부터 배포운영까지 제품화를 지원하는 AIOps/MLOps개념도 도입되고 있다. 최근들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AI, 블록체인, RPA등 다양한 디지털기술이 클라우드 서비스형태로 제공되어 금융환경에 적용되기도 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과정에서 마이크로 아키텍처(MSA; Micro Service Architecture)가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하이퍼 오토메이션이라 하여 RPA와 머신런닝 등 초자동화 개념도 도입돼 금융 시장은 이제 신기술 각축장이 된 셈이다. 거기서 살아남기란 오직 방향이 제대로 정립 된 혁명에 버금가는 혁신이 아닐까.

본문에서 사용된 용어 해설
1. AIOps/MLOps: 머신런닝과같은 AI기술 활용방안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모델링, 데이터 관리부터 개발, 운영까지 전과정을 관리하는 AI환경에 최적화하는 개발운영(DevOps)과정을 의미함.
2. Dev/Ops: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컴퓨팅리소스의 제공, 업데이트과정의 다운타임 최소화, 장애발생시 자동복구 등 개발, 운영조직 간 신속한 소통으로 고객을 위한 신속한 지원체제를 갖도록 하는 것임.
3. 하이퍼오토메이션: RPA, 머신런닝 등 AI관련 기술을 이용한 자동화기술을 말함.
4. RPA: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자동화하는 업무처리방식.
5. 초자동화: RPA, 프로세스 마이닝, 서비스형 통합플랫폼(iPaaS), 지능형 비즈니스 프로세스(iBPMS), 의사결정 모델을 포함한다.

NSP통신 peopl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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