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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메타노믹스 경제 생태계의 미래를 생각한다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22-02-14 09:02 KRD8
#블록와이즈평가정보

백승광 블록와이즈평가정보 대표

(서울=NSP통신) NSP인사 기자 = 올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전시회 CES에서는 글로벌 테크 업계의 주류로 떠오른 메타버스와 증강(AR)·가상현실 관련 기술이 대거 등장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그런 가상세계 즉 메타버스와 현실세계의 연동 기술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VR기술은 더 슬림해진 안경, 렌즈를 활용한 기기(HMD) 등을 통해 현실세계를 가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진화되었고, 간단한 글러브 착용만으로 가상현실에서 각종 감각을 현실처럼 느끼게 해주는 기술까지 공개되었다.

이러한 메타버스에 대한 급격한 기술 발전은 2019년 12월 중순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확산으로 팬더믹에 휩싸이게 되면서 현실에서 비대면 전환 수요와 맞물려 더욱더 가속화되었으며, 이는 생활양식과 산업현장에서의 거리두기를 넘어 3차원 가상공간에 대한 비자발적 이주를 부추겼다.

NSP통신-백승광 대표 (블록와이즈평가정보 제공)
백승광 대표 (블록와이즈평가정보 제공)

메타버스는 5G와 가상기술(AR·VR)을 토대로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을 하는 가상융합공간으로 부상돼 게임, SNS 등 기존 가상세계 활동을 넘어 온라인 경험이 현실세계의 경제·사회·문화 활동과 연결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는 반도체, 사물인터넷, 5G, 클라우드, 콘텐츠,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었다.

현실에서 실물경제가 중요하듯이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에서도 경제 즉 ‘가상경제’는 매우 중요하다. 사용자가 함께 콘서트를 즐기고 게임을 하는 활동도 중요하지만, 가상세계에서의 수익 창출도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메타버스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경제 시스템을 ‘메타노믹스’라 부르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이다. 메타노믹스는 두 영어 단어가 합성되어 만들어진 용어로 초월적인 가상 현실을 의미하는 메타버스(Metaverse)의 앞 글자 ‘meta’와 경제학을 의미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의 뒷부분 ‘nomics’가 결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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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가마다 쓰이는 통화가 다르듯이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코인이나 토큰을 활용한 통화시스템 경제를 구축할 수가 있다. 예를 들자면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에서는 게임 아이템 구입 등 모든 거래가 로벅스(Robux)라는 자체 디지털 화폐로 이루어져있다. 해당 게임내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창작자가 되어 제작한 아이템이나 게임을 살 수도 또는 판매할 수도 있다. 그 외 네이버의 제페토,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드 등 다른 메타버스에서도 자체 디지털 화폐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제페토나 포트나이트에서는 게임 내에서 디지털 화폐를 활용하지만, 이를 직접 현금화하거나 자산의 소유권 등을 보장하기 어렵다. 가상세계에서만 사용하는 디지털 화폐는 결제, 거래와 같은 기능만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과의 결합은 해당 디지털 화폐를 실물 화폐와 교환할 수 있고, NFT(Non-fungible token)를 통해 모든 아이템과 재화들을 가치 있는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NFT는 온라인 등기소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에 디지털 권리증명서를 등기하는 개념으로 소유권자를 기록하면 원본 확인과 거래가 가능해진다.

결국 온라인 게임 세계라는 메타버스가 NFT를 만나 현실 세계의 금융으로 연결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게임 트렌드가 과거 플레이투윈(P2W, Play to Win)방식에서 원하는 아이템을 얻기 위해 많은 돈을 써야 했다면, 이제는 플레이투언(P2W, Play to Earn)방식으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메타노믹스는 투명성과 공공성이 기본 전제가 된 체계를 가진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가상세계 내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기에 모든 매매 이력이 기록되고 모두가 열람이 가능하다. 글로벌 이용자는 메타버스 내 거래시장에서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최소한의 수수료로 직접 개인 대 개인으로 거래할 수 있고, 시스템 내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체제가 만들어져 간다.

변이 코로나의 발생과 확산,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 테이퍼링 정책, 디플레이션 우려 등 급변하는 실물경제 우려 속에서도 메타노믹스는 급성장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 당신은 정말로 메타노믹스 안에 있는가?

백승광:연세대학교 학사 석사를 마친 후 나이스(NICE)그룹에 입사, 15년간 NICE디앤비, NICE평가정보 등 신용정보와 신용평가업계에 몸담아 왔다. 2019년 10월 블록와이즈평가정보 대표로 취임해 미국 와이스레이팅스와 함께 크립토 평가 시장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다.

NSP통신 peopl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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