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정병일 기자 = 소비재 기업인 CJ그룹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소비자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한 감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올 발렌타인데이에는 불황의 여파로 지출에 깐깐해진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직접적 판촉이 아닌 감성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마케팅에 담은 스토리텔링을 폭 넓게 활용하고 있는 것.
CJ그룹은 종합 생활 문화기업에 걸맞게 발렌타인데이 마케팅으로 스토리텔링을 가장 활발히 전개하며 연인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이벤트를 풍성히 마련해 진행 중이다.
CJ올리브영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1등 상금으로 올리브영 현금쿠폰 100만원을 내건 이벤트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한 날을 기념해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도 구입하고 또 이벤트 당첨으로 감동도 함께 전한다.
서울 남산의 N서울타워를 운영하고 있는 CJ엔시티도 ‘높은 곳이 프로포즈 하기 좋다’는 심리를 활용하여 N서울타워 1층 전시관의 테디베어 뮤지엄과 최상층의 전망대, 그리고 고품격의 N그릴 레스토랑을 연계한 러브패키지를 준비했다.
MBC 인기 연예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와 화제가 된 남산 전망대의 사랑의 자물쇠를 함께 구성해 이벤트의 처음과 끝을 ‘감동’으로 엮었다.
또 발렌타인데이 당일에는 N서울타워 테라스 광장에서 러브프로포즈 콘서트를 열어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사전에 N서울타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커플 중 단 1커플만 이용이 가능하다.
CJ CGV는 12일 개봉하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함께 발렌타인데이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CJ CGV 홈페이지에 12일까지 연인을 위한 로맨틱한 고백을 남긴 커플 한 쌍을 추첨해 괌 왕복 항공권과 4박 5일 숙박권을 포함한 여행권을 증정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외식브랜드도 다양한 스토리텔링 이벤트를 준비했다. 정통 유럽풍 케이크&샌드위치 카페 투썸플레이스와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연인이 함께 참여해 발렌타인데이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케이크 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전문가의 지도 아래 커플이 직접 정성이 듬뿍 담긴 발렌타인데이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CJ올리브영 마케팅팀 김희정 부장은 “불경기가 예상되면서 감성적이고 이야기 중심의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도입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인간적인 이야기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소비재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IP통신, danny@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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