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정태 기자 = 환율이 급등해 큰 폭의 LPG가격 상승이 예상되면 이를 분산해 가격 급등세를 늦추는 정책이 시행된다.
그 동안 LPG 국제가격(CP)뿐만 아니라 환차손까지 가격에 반영돼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 가격이 급등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실제로 2008년 12월에는 ㎏당 190원 가량의 환차손이 가격에 반영돼 국내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LPG 가격이 자유화돼 민간 자율로 결정되는 점을 감안해 전문기관의 연구(상반기 중)를 통해 마련된 방안을 민간업체에 대한 권고해 환차손을 분산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도매단계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LPG수입업 등록기준상의 LPG 저장시설 보유의무가 현행 45일에서 35일로 완화한다.
저장시설 보유의무는 LPG수입업에서 일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진입장벽 완화를 통해 E1과 SK가스, 그리고 4대 정유사로 구성돼 있는 LPG 산업의 경쟁압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저장시설 보유의무 뿐만 아니라 향후 30일로 돼있는 실제 비축의무를 경쟁촉진 효과와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과도한 유통비용이 발생하는 소매단계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소형용기(10kg이하)를 보급하고 신규 유통점 등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이외에 충전소공급가격의 정유사ㆍ수입사 사별공개, 충전소판매가격 공개시스템(Opinet)의 공개대상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LPG가격인하를 위한 경쟁촉진방안’을 발표했다.
DIP통신, ihunter@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통신사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