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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송협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는 물론 전세계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SK건설이 글로벌화 전략에 따른 신규 시장 개척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SK건설은 에콰도르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 에콰도르(Petroecuador)’사로부터 약 7600만 달러(한화 1000억원)규모의 에스메랄다스(Esmeraldas)정유공장 보수공사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은 에콰도르 북부 에스메랄다스 지역 ‘페트로인더스트리얼 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77년 5만5000 배럴 규모로 신설됐으며 이후 87년과 97년, 2번의 증설 공사를 거쳐 11만 배럴의 생산규모를 갖고 있는 정유공장으로 노후화된 설비로 인해 정유 처리 능력이 저하된 상태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페트로 에콰도르사는 2단계에 걸쳐 보수공사를 진행 예정이며, SK건설은 정유공장 내 FCC(고도화 설비)공장 보수와 다른 정제 시설에 대한 정밀 진단 업무를 수행하는 1단계 공사를 수주하고 공사 금액의 75%인 선수금 5700만 달러를 수령했다.

SK건설 관계자는“수주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고 선수금도 수령하게 됐다”면서“힘든 과정을 거친 만큼, 성공적인 준공으로 SK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을 입증해 인접 국가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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