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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뱅크가 최근 1년간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의 격차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12월말 1328만원의 저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들어 다시 격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1월말에는 1411만원으로 지난해 12월말보다 83만원 상승한데 이어 현재는 1637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현재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3205만원이며, 일반 아파트는 1568만원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가장 큰 곳은 강동구로 조사됐다. 일반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428만원, 재건축 아파트는 무려 1505만원 높은 293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1501만원) ▲송파구(1042만원) ▲용산구(655만원) ▲강서구(613만원) ▲성동구(612만원) ▲서초구(599만원) ▲노원구(540만원) ▲영등포구(381만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도봉구(-424만원) ▲광진구(-366만원) ▲서대문구(-162만원) ▲중랑구(-122만원) ▲관악구(-121만원) 등은 일반 아파트가 재건축 아파트보다 가격이 비싸 가격 격차가 오히려 마이너스를 보였다. 실제 도봉구의 재건축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는 675만원이며, 일반 아파트는 109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팀장은 “자금여력이 없는 실수요자들이 여전히 위축돼 있기 때문에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를 따라 일반 아파트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강남과 강북, 그리고 강남 재건축과 강남 일반 아파트의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구매력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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