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통신) 송협 기자 = 버블세븐 주간 매매가 상승률이 4주 연속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닥터아파트가 버블세븐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10일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버블세븐의 상승폭이 줄고 있는 이유는 강남3구 투기지역에 대한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제외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권에서 시작된 둔화 움직임이 평촌과 용인 등 경기도 버블세븐지역까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평촌, 용인시가 이달 들어 전주대비 주간 상승폭이 줄었다.
버블세븐 중 상승폭이 가장 많이 둔화된 송파구는 이달 1일 0.16%에서 9일 0.04%로 0.12%p 상승폭이 줄었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소형 아파트가 실수요자 위주로 소폭 거래됐을 뿐 전체적으로 거래가 뜸해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투자수요는 대부분 사라졌고 실수요자들만 저가 매물이나 소형 아파트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신천동 파크리오 86㎡A가 2000만원 오른 6억1000만~6억9000만원 대로 형성됐다.
양천구 목동 또한 호가만 소폭 상승했을 뿐 매수자들은 거래에 잘 나서지 않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115㎡E가 한주새 3000만원 상승한 9억2000만~10억원 선이다.
신도시 분당과 평촌은 지난달 반짝 매수세로 상승한 후 다시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평촌은 이달 첫주 0.06%에서 둘째주 0.03%로 상승폭이 0.03%p 줄었다. 매수세는 꾸준히 있지만 오른 가격에는 부담을 느끼는 매수자들이 많다.
용인 역시 강남권과 분당, 평촌의 영향을 받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5월 첫째주 0.14%에서 둘째주 0.13%를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실물경기 회복이 더딘데다 투기지역 해제 보류, 양도세 중과 폐지 무산 등으로 강남권 주택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택 보유자 역시 호가를 올리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어 강남권을 비롯한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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