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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온 나라가 ‘충격’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5-23 14:49 KRD2
#노무현 #대통령 #서거

(DIP통신) 강영관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9시30분 서거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봉화마을 뒷산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살을 결행하기에 앞서 “너무 힘들었다”며 검찰 수사에 따른 극심한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경남 양산 부산대학병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노 전 대통령께서 새벽 5시45분쯤 사저에서 나와 봉화산을 등산하던 중 오전 6시40분께 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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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실장은 이어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했다가 다시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옮겼지만 9시 30분께 서거하셨고 가족 앞으로 짧은 유서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백승완 양산 부산대병원장도 의료진을 대표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공식 확인했다.

백 원장은 “오전 8시 13분께 부산대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9시30분에 이를 중단했다”며 “두부의 외상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이며 두개골 골절, 척추와 우측발목, 골반 등에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충격과 당혹감으로 다음 등 인터넷 포털엔 근조를 표하는 시민들의 글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검찰 수사로 노 전 대통령이 겪었을 심리적 압박감에 안타까움을 나타냈으며, 심한 자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국회와 각 정당 관계자들도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에 여의도로 급히 돌아와 사태 파장을 예의주시 했다. 여야 각 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 등을 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비통함을 표시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큰 충격이며 말할 수 없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경남 김해로 내려갔다.

재계도 예상치 못한 사건에 깊은 충격 속에 빠졌다.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잇달아 입장을 밝히며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안타까워하며 이 같은 사태가 경제 위기 극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는 성명을 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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