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동훈 기자 = 지난 1월 서울시의 전략정비구역 발표로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의도, 성수, 이촌, 압구정, 합정 등 5개 지역이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들 지역 재건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까지 가격이 오르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전략정비구역 일대 연초대비 아파트 값이 여의도(4.57%), 압구정(3.61%), 성수(3.23%)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여의도는 초고층 아파트 개발 이외에 종합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더불어 사업 진행 속도도 다른 지역에 비해 빨라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까지 크게 뛰고 있다.
성수동은 성동구가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저가매물은 모두 소진돼 호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고, 매도자들은 본격적인 오름세를 기대해 서둘러 매물 회수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성수동 청구강변 89㎡(27평형)는 올 초 3억~4억원 선에서 8000만원 가량 올라 현재 3억8000만~4억8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압구정동 구현대4차 145㎡(44평형)는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개발 허용 발표 이후 3억7500만원 가량이 상승해 현재 22억~23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구현대4차는 준공된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로 향후 재건축시 40~50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오름세는 전략정비구역 내 아파트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근지역까지 점점 퍼져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거래가 늘고 있고, 이번 수혜지역인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많은 부분이 가격에 반영됐고 향후 시장이 하락할 여지도 있기 때문에 과열 진입보다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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