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침체국면을 걷고 있던 국내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규제완화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인천 청라지구를 시작으로 청약 열풍이 되살아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부동산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지난해와 달리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평가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실명인증회원 883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80.1%가 상승한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하지만 오름폭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34.8%는 1~3% 상승을 전망했고, 19.3%는 4~6% 상승, 15.4%는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은 6.6%에 머물러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전망과 상승폭에 대해 의견이 상충됐지만 무려 80.5%가 오를 것이라고 응답해 국내 대표급 집값 상승 메카로써의 위용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와함께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완화돼야 할 정책에 대해 네티즌 30.8%가 양도세 감면을 기존 주택매매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양도세 100%나 60%감면 조치는 신축이나 미분양 주택에 한정됐다.
이밖에 분당,용인,수원 등 경기남부 아파트값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26.7%가 바닥을 찍은 상태라고 봤으며 32.6%는 현재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봤다. 또 하반기 가장 큰 상승폭이 기대되는 부동산에 대해 36.9%가 재건축 아파트를 선택했으며, 이어 28.7%가 기존아파트, 13.3%는 재개발 지분, 6.2%는 토지라고 응답했다.
하반기 내집마련 의사를 물어본 결과 10명 중 5명 이상인 55.4%가 올 하반기 희망한다고 응답했고 1년정도 내집마련 시기를 늦추겠다는 응답은 19.9%, 2011년 이후가 12.1%가 나왔다.
한편, 네티즌 40.1%가 올 하반기 아파트 공급 지역 중 청약 1순위가 서울 도심권이라고 답했고, 21.5%는 광교신도시, 10.6%는 판교신도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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