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고정곤 기자 = 최근 트렌드는 ‘변화’로 대변된다. 변화는 삶의 본질을 바꾸기도 하고 때론 이상마저 바꾼다.
이런 변화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사람들은 변화의 세계속에 열광하기도 한다.
이같은 변화는 건축물에도 녹아들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대표적 예로는 주거의 변화를 가져오는 아파트나 빌라, 주택등의 리모델을 들 수 있다. 골조는 그대로 둔 채 외관과 내부는 현대식으로 개인 취향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호텔 및 전문 웨딩홀에도 리모델링을 통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 번 지어지면 언제나 같은 분위기로 예식을 치뤄내기만 했던 예식홀들이 인색함을 떨쳐내고 예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변화 마케팅’을 리모델링을 통해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웨딩홀의 고전적 양식의 외관을 현대적 양식으로 개조시키거나, 내부 색상의 원조격인 장미색상을 배제하고 시원하고 순박해 보이는 푸른색과 흰색 톤으로 점차 바꿔가고 있는데서 쉬 찾아 볼 수 있다.
웨딩홀의 이같은 노력은 타 웨딩홀과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게 연예, 방송, 언론계의 예식을 주로 치뤄내고 있는 KT여의도컨벤션웨딩홀의 김신예 실장의 지적이다.
김 실장은 “최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보다 독특하고 깨끗한 시설의 웨딩홀을 선호하고 있어 자주 리모델링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주는 곳들이 인기가 많은게 사실이다”며 “이같은 요구들에 맞춰 예식홀들이 식장 분위기를 바꾸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여의도컨벤션웨딩홀도 예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곳 역시 기본 콘셉트는 유지하되 최소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해 9월 네이비계열과 그린 계열의 가을을 강조한 리모델링을 해 새로운 모습을 보인 KT웨딩홀은 올해들어 지난 5월 노란색계열의 베이지톤으로 내부를 바꿔 고전적이면서도 밝은 느낌으로 예비부부를 맞고 있다.
웨딩컨설팅업체인 알앤디클럽을 운영중인 개그맨 권영찬은 “봄이나 가을에 거실에 있는 커텐이나 또는 침실의 커텐이나 침구류 색상을 바꿔주면 집안의 전체분위기가 바뀌는것처럼, 예식홀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변화를 줘야한다”지적하며 “웨딩홀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예비부부들이 어떤 곳에서 어떤 예식을 치루고 싶어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DIP통신, kjk105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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