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지방 부동산 시장은 미분양 적체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인구 유출 등으로 주택 수요가 부족해 여전히 냉얼음장이다.
하지만 충남 천안, 전북 군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부동산 침체가 무색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는데다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분양권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지방 중에서도 개발 재료가 뚜렷한 블루칩 지역의 경우에는 인구 증가세도 뚜렷하다”며 “그런 블루칩 지역 중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단지 규모, 입지여건 등을 갖춘 아파트들은 부동산 불황 속에서도 단연 인기”라고 말했다.
◆ 서울 접근성 뛰어나고 개발 호재 풍부한 ‘충남 천안, 아산’
충남 천안과 아산의 경우, KTX의 고속철도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생활이라는 메리트가 있다. 또한 행정중심복합도시, 황해권 개발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자족도시로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동일하이빌은 충남 천안시 쌍용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5블록1롯트에 ‘천안 동일하이빌’을 분양 중이다. 이 분양권은 126㎡의 분양가가 2억8846만원인데 프리미엄이 3000만원 이상이 붙어 현재 3억~3억200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107~289㎡ 다양한 주택형으로 96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천안의 발전축인 ‘불당지구-경부고속철 천안아산역-아산신도시’의 축에 속해 발전가능성이 높다.
대한주택공사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A8블록에 분양 중인 ‘배방휴먼시아’ 분양권도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2000만원 가량이 붙었다.
일신건영이 충남 당진군 당진읍에 분양한 ‘남산공원휴먼빌’ 분양권도 당초 분양가보다 많게는 1600만원 이상이 붙었다. 남산공원휴먼빌은 당진의 주거, 생활, 교육의 중심인 읍내리에 위치해 투자 수요를 받쳐주는 실수요층이 풍부하게 포진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경제자유구역, 지역 개발 겹호재 ‘전북 군산, 전남 여수’
전북 군산과 여수 역시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이다. 전북 군산의 경우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새만금 등 굵직한 개발 호재로 집값뿐만 아니라 땅값도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군산은 서해안 고속도로, 장항 복선 전철, 현재 건설 중인 공주-군산간 고속도로 등으로 서해안 교통의 요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남 여수의 경우,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에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라는 겹호재로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돼 KTX가 개통되면 서울~여수의 열차시간이 3시간대로 단축된다.
삼성중공업이 전북 군산시 미장동 선보이는 ‘수송공원삼성쉐르빌’도 주목된다. 이 분양권은 높게는 분양가보다 1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112㎡는 분양가가 1억7691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억88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군장국가산업단지 배후주거지로 조성된 수송택지지구 동쪽에 위치해 경포천과 수송공원이 가깝다.
대주건설은 전남 여수시 문수동에 ‘대주피오레’를 분양 중이다. 이달 중 입주 예정이며, 130㎡의 분양가가 1억8890만원이었으나 프리미엄이 500만원 정도가 붙어 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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