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이번주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거래가 뜸해지면서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는 이번주 0.0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9%) ▲강서구(0.18%) ▲동작구(0.17%) ▲관악구(0.15%) ▲노원구(0.14%) ▲성동구(0.10%) ▲강동구(0.08%) ▲서초구(0.05%) ▲강남구(0.05%) ▲용산구(0.04%) ▲성북구(0.04%) ▲도봉구(0.03%) 등이 올랐고 하락한 구는 없었다.
송파구는 전세물건이 없어 거래가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정동 가든파이브 종사자들 문의가 늘면서 거여동, 마천동 일대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거여동 거여5단지 115㎡가 2500만원 상승한 2억~2억2000만원, 마천동 우방 76㎡가 20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관악구는 신림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세. 강남 출퇴근이 편리해 수요가 많은 지역인데 물건이 없자 중소형 뿐만 아니라 대형 아파트도 전세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되고 있다. 신림동 신림2차푸르지오 102㎡가 15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1억9000만원, 관악산휴먼시아 113㎡가 5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노원구도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은 마찬가지. 특히 지하철역 주변 단지가 인기다. 중소형 아파트는 대기 수요도 많은 상태. 서울지하철 7호선 중계역이 가까운 중계동 중계무지개 85㎡가 750만원 상승한 1억1000만~1억3000만원, 경원선 성북역을 이용할 수 있는 월계동 미륭 72㎡가 500만원 상승한 8500만~9500만원이다.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3%, 인천은 0.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연수구(0.23%) ▲산본신도시(0.17%) ▲판교신도시(0.17%) ▲성남시(0.13%)가 주로 올랐다. 이밖에 ▲수원시(0.08%) ▲인천 서구(0.08%) ▲남양주시(0.05%) ▲김포시(0.05%) ▲동탄신도시(0.05%) ▲인천 부평구(0.04%) 등도 상승했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가 올라 영향을 미쳤다. 시세가 저렴한데다 인천지하철1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 112㎡가 2500만원 상승한 1억2000만~1억5000만원, 송도웰카운티1단지 161㎡A가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2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산본신도시는 평촌 등 인근 신도시에 비해 전세가가 저렴해 젊은 층 수요가 꾸준하다. 물건이 귀한데다 올해 2월 입주한 당정동 대원칸타빌을 제외하고는 신규 공급되는 물량도 없어 한, 두건씩 거래될 때마다 전세가가 오르는 모습. 금정동 목화한성1단지 158㎡가 500만원이 올라 1억8000만~2억3000만원이다.
그동안 보합세를 유지했던 판교신도시는 용인 등 경기남부지역 전세가가 오르자 덩달아 상승했다. 입주 초기 싸게 내놨던 전세물건은 대부분 회수됐고 남아있는 물건도 1000만원 이상 가격을 올린 상태. 판교동 대광로제비앙 76㎡A가 100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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