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준공 후 미분양 및 입주임박 미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달 6일 발표된 수도권 전지역(강남3구 제외)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강와 요건을 피할 수 있어 자금 조달이 기존 아파트보다는 수월하다. 게다가 이들 일부 단지에는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아파트(전용면적 85㎡) 잔여물량이 남은 곳도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미분양 단지 중 준공이 완료됐거나 연내 입주를 앞둔 곳이 총 52곳, 1243가구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준공 후 또는 입주가 임박한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계약 즉시 혹은 계약 후 3개월 이내에 입주할 수 있어 입주기간의 장기화에 따른 위험이 적다”며 “미분양인 만큼 취·등록세나 양도세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준공 후 미분양 - 28곳 512가구
대한주택공사는 용인시 청덕동 구성지구 3블록에 공공분양 100~113㎡ 988가구를 분양했으며 이 중 112~113㎡ 25가구가 현재 분양 중이다. 입주는 이미 지난해 10월말부터 시작됐다. 용인~판교간 도로가 구성지구를 지나고 있어 교통환경이 좋은 편이다.
극동건설은 수원시 인계동 945번지에 107㎡ 단일 타입으로 141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입주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했으며 잔여물량은 6~7% 정도 남은 상태다. 뉴코아아울렛(동수원점), 갤러리아(수원점), 홈플러스(동수원점) 등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한양은 안양시 석수동 417의 1번지 세우아파트를 재건축해 126가구 중 86~113㎡ 25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전 주택형에 걸쳐 잔여물량이 있으며 입주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경부선 전철 석수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며 연현초, 연현중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신안은 군포시 대야미동 토지구획정리지구에 지난 2007년 11월 82~117㎡ 86가구를 분양했다. 입주는 지난해 8월 시작. 미분양이 20% 정도 남은 상태고, 계약금 5%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안산선 전철 대야미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입주 임박 미분양 - 24곳 731가구
관악구 봉천동 457의 1번지 일대에 한일건설이 지난 1월 103~105㎡ 74가구를 분야했다. 입주는 오는 10월 예정. 구암초, 봉현초, 신봉초 등을 걸어서 10분 정도면 통학 가능하다.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은 차량으로 5분거리다.
태영건설이 수원시 세류동 445번지 일대에 지난 2007년 10월에 분양한 111~150㎡ 222가구 중 13~15% 정도의 미분양을 분양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 경부선 수원역이 도보 10분 거리며, 2011년 분당선 연장선(오리~수원간)이 개통되면 서울 진입이 더욱 쉬워질 전망.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은 인천 서구 신현동 254번지 신현주공을 재건축해 3331가구 중 83~206㎡ 1116가구를 지난 5월 일반분양했다. 현재 잔여물량은 109, 134, 186, 206㎡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입주는 다음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 단지 서쪽으로 청라지구와 인접해 있어 개발에 따른 간접적 수혜가 예상되고 경인고속도로 인천IC를 통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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