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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마담 황승환, “난 ‘무속인·역술가’ 아닌 선사...내 옷을 입은 기분”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6-05-31 20:36 KRD7
#황승환 #오승훈 #황마담 #선사 #묘덕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한 때 개그 프로그램에서 황마담으로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황승환(45·본명 오승훈)이 예언가의 수제자가 됐다는 소식으로 온종일 화제인 가운데 그가 한 매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31일 뉴시스는 황승환이 머물고 있다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국불교천불종 ‘OO 예언의 집’을 찾아 인터뷰한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NSP통신-▲묘덕선사로 새 삶을 시작한 개그맨 출신 사업가 황승환 (티몬)
▲묘덕선사로 새 삶을 시작한 개그맨 출신 사업가 황승환 (티몬)

보도에 따르면 황승환의 법명은 ‘묘덕’으로 선사(승려의 높임 말)이다. 이 법명은 그가 지난 2014년 이혼을 겪은 후 3000배 기도를 끝낸 뒤 그의 스승으로 알려진 소울법주로부터 ‘미묘한 큰 덕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라’는 뜻으로 받았다.

황승환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2012년 송사에 휘말려 검찰 조사 등으로 힘들었을 당시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는데 지인을 통해 소울법주를 소개받아 만난 이후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됐고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선사로 변신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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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지난 몇 년간 기도를 열심히 하고 나 자신을 닦는 수행을 해왔다. 이제 내 옷을 입은 기분이다. 개그맨으로 활동할 때보다 지금 마음이 더 편하다”고 전했다.

황승환은 “나는 선사이지 무속인이나 역술가가 아니다”라며 “원래 불교에서는 법사라고도 하는데 하는 일이 대중과 함께 소통하고 사람들에게 앞서 말해주는 것이다. 선사 역시 법사처럼 선지식을 알려주는 일을 한다. 사람의 미래를 보거나 예언하는 것은 스승인 법주님이 한다. 이 일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그맨은 말로 사람의 마음을 웃기고 움직인다. 불교에서는 이처럼 대중과 소통하는 것을 설법이라고 한다. 개그맨을 했기에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선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전했다.

한편 묘덕선사로 새 삶을 시작한 황승환은 1995년 제4회 대학개그제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개그콘서트’와 SBS ‘웃찾사’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2006년 자신의 인기를 등에 업고 웨딩컨설팅업체인 ‘황마담 웨딩’을 설립해 사업가로 변신했으며, 이후 2011년에는 노래방기기 제조업체인 엔터기술 부회장으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송사에 휘말려 곤혹을 치렀고, 자신과 연관된 두 업체 연대보증을 섰다가 15억원의 부채를 떠안아 지난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 면책 절차를 신청했다. 그의 거듭된 악재는 2014년 성격차로 갈등을 빚어오던 아내와 끝내 이혼까지 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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