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이번주 전세시장은 신도시가 전주에 비해 크게(0.16%→0.25%) 올랐다. 그동안 서울 전세가가 크게 오른데다 물건도 없어 인근 경기 및 신도시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기 때문.
인천의 경우, 계양구를 비롯해 부평구, 서구 등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주(0.03%)보다 0.10%p 상승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 변동률은 0.18%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16%로 지난주(0.17%) 대비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41%)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서구(0.35%), 양천구(0.31%), 광진구(0.28%), 금천구(0.21%), 송파구(0.20%), 용산구(0.19%), 동대문구(0.18%), 중랑구(0.17%), 성동구(0.17%), 서초구(0.17%) 등이 올랐다.
성북구는 돈암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가 올랐다. 소형 아파트 전세물건이 부족하자 중대형으로 상승세가 번진 모습.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지는 상황으로 돈암동 한신 165㎡와 한진 185㎡가 1000만원씩 올라 각각 2억5000만~3억원,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강서구는 등촌동 일대가 인기다. 워낙 물건이 없다보니 전세호가가 크게 올라 시세에 반영된 것. 특히 소형 아파트는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등촌동 주공10단지 79㎡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 월드메르디앙 72㎡가 1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8000만원.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가 올랐다. 신시가지 대단지 아파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인근 신정동까지 유입됐기 때문. 신정동 현대6차 79㎡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105㎡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21%, 0.25%며 인천은 0.13%다.
지역별로는 파주신도시(0.71%), 산본신도시(0.51%), 일산신도시(0.50%), 판교신도시(0.35%) 등 신도시 전세 상승률이 거셌다. 이밖에 경기는 군포시(0.59%), 하남시(0.58%), 화성시(0.49%), 용인시(0.38%) 등이, 인천은 계양구(0.29%), 부평구(0.21%) 등이 크게 올랐다.
파주신도시는 상승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 근로수요층이 탄탄한데다 서울 북부권 및 일산신도시 등에서까지 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교하읍 현대2차 181㎡가 600만원 오른 9000만~1억1000만원.
군포시는 전세가가 저렴한데다 산본신도시 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한 당동 일대가 인기다. 특히 주공은 입주 10년이 넘은 낡은 단지인데도 불구하고 시세가 저렴해 찾는 수요가 많다. 당동 주공2단지와 주공4단지 79㎡가 1000만원씩 오른 1억2000만~1억3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천은 부평구 삼산동 일대가 올랐다. 중동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동일한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이점에 세입자 문의가 꾸준한 편. 삼산동 삼산타운2단지 110㎡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삼산타운6단지 107㎡B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8000만원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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