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전세시장은 지난달 셋째주 최고 변동률(0.22%)을 기록한 이후 상승폭이 줄기 시작해 이번주는 0.08% 오르는데 그쳤다. 다만 이같은 상승폭 하락은 전세 물건이 없어 거래가 쉽지 않기 때문.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는 0.08%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6%이다. 지난주(0.11%)보다는 줄었으나 상승세는 여전한 모습. 지역별로는 동작구(0.20%), 은평구(0.14%), 송파구(0.14%), 중랑구(0.11%), 성북구(0.10%), 관악구(0.09%), 양천구(0.09%), 강동구(0.08%), 광진구(0.06%), 용산구(0.06%), 마포구(0.05%), 서대문구(0.05%), 강서구(0.05%) 등이 올랐다.
동작구는 역세권 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서울지하철7호선 장승배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상도동 동원베네스트 92㎡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4·7호선 환승구간인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는 동작동 금강KCC 135㎡는 2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원.
송파구는 추석이 지난 뒤 전세 문의가 다시 늘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힘들자 대형까지 전세가가 오르는 모습. 가락동 쌍용1차 95㎡가 1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158㎡가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원이다.
중랑구는 망우동 일대가 올랐다. 학군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나 물건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도 거래하려는 사람이 있다. 망우동 한진해모로 10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8000만원, 금호어울림 102㎡가 5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8000만원.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9%, 0.10%며 인천은 0.04%다. 지역별로는 김포신도시(0.39%), 동탄신도시(0.34%), 파주신도시(0.23%) 등 신도시 상승률이 눈에 띈다. 이밖에 인천 남구(0.34%), 화성시(0.23%), 고양시(0.22%), 수원시(0.21%), 남양주시(0.17%), 안산시(0.14%), 하남시(0.11%) 등이 올랐다.
김포신도시는 장기동 일대가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 전세 물건이 귀해 대형 아파트로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 그러나 연일 오르는 전세가에 세입자 문의도 줄어드는 추세다. 장기동 월드3차 181㎡가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5000만원.
전세수요가 탄탄한 동탄신도시는 물건이 없어 거래될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모습. 이마트, 학원가 등 생활환경이 갖춰지면서 찾는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능동 자연앤데시앙 108㎡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인천 남구는 용현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금호1단지1,2차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전세 물건 찾기가 힘들다. 금호1단지1,2차 102㎡가 500만원 오른 9000만~1억500만원, 한국 79㎡가 500만원 오른 7500만~85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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