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2차 보금자리주택이 내년 상반기 중 지구계획 승인을 받고 이 때 세부적인 가구수와 분야가 등이 책정된다. 사전예약은 내년 4~6월쯤에 진행될 예정이며, 보금자리주택(3만9000가구) 가운데 임대 물량은 2만가구, 분양 아파트는 1만9000가구 정도 배정될 예정이다.
서울 내곡지구는 서초구 내곡·원지,염곡동 일대 76만9000㎡에 주택 총 5000가구 중 4000가구가, 서울 세곡2지구는 서울 강남구 자곡·율현동 일대 77만㎡에 5000가구 중 4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건설된다.
또 경기 구리시 갈매동 일대 150만6000㎡에 자리를 잡는 구리 갈매지구는 9000가구 중 6000가구가, 남양주시 지금동 일대 249만1000㎡에 조성되는 남양주 진건지구는 1만6000가구 중 1만1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어진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 일대 133만㎡에 건설되는 부천 옥길지구는 8000가구 중 5000가구가, 경기 시흥시 은행·계수동 일대 203만1000㎡에 들어서는 시흥 은계지구는 총 1만2000가구 중 9000가구가 지어진다.
◆2차 보금자리주택 입지 분석
강남 세곡2지구는 서울 강남 자곡·세곡·율현동에 위치한다. 세곡2지구는 강남세곡지구의 북쪽과 동쪽으로 2개 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1차 보금자리주택 세곡지구보다 지하철3호선 수서역 이용이 더 편리하다. 성남대로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이용이 편리한 등 위치적으로 가장 뛰어나다. 또한 인근에 문정법조단지, 동남권 유통단지를 끼고 있어 수요도 탄탄하다. 교통도 편리하고 주변 개발 호재로 인해 후광효과도 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 내곡지구는 서초구 내곡·시원·원지·염곡동 일대에 위치한다. 1차 보금자리주택 우면지구와 인접해 있다. 청계산과 인릉산 등 주변에 녹지율이 높고, 여의천 등 하천과 녹지축이 어우러진 블로네트워크 조성할 계획으로 쾌적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오는 2011년 신분당선 청계역사가 개통될 예정으로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
경기도 구리 갈매지구는 구리시 갈매동에 위치한다. 서울 중랑구 신내지구와 인접해 서울 생활권이다. 서울권과 가까이 위치해 경기도 2차 보금자리주택 중에서도 위치가 가장 뛰어나다. 남양주 별내지구와 인접해 있어 별내지구의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외곽순화도로 퇴계원IC, 구리IC와 인접하며, 북부간선도로 신내IC의 이용도 쉽다. 아울러 2010~2011년(예정)에 경춘선 복선전철 신내역과 갈매역이 개통되면 서울 진입이 더 쉬워질 전망이다.
남양주 진건지구는 남양주시 진건읍 지금·도농동 일대에 위치한다. 남양주시 별내지구를 비롯해 지금.가운지구와 인접해 있다. 북쪽으로 경춘선 복선전철이 내년에 완공되고, 남쪽으로는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돼 운행 중이다. 또한 지하철8호선 연장인 별내선 건설도 추진 중이어서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부천 옥길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범박·옥길·계수동 일대에 위치한다. 범박 및 계수범박지구와 인접해 있고 서울 구로구 천왕동과 맞붙어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전철 등이 인접해 있고 지하철1호선 역곡역을 이용 가능하다. 원시~대곡간 전철 복사역도 신설될 예정이다.
시흥 은계지구는 시흥시 은행·계수·대야동 일대에 위치한다. 은행재정비촉진지구와 인접해 있어 이와 연계돼 대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흥IC, 안형IC, 신천IC 등이 둘러쌓여 있다. 오는 2014년에는 소사~원시 복선전철 개통이 될 예정이다.
◆2차 보금자리 청약전략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15년 이상인 등 장기 가입자들은 여유를 가지면서 선별적인 청약을 짜는 것이 좋다. 특히 청약저축 불입금액이 2000만원이 넘었다면 내년까지 불입금액을 더 늘리면서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일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
서울 세곡2지구는 시범지구 세곡지구보다 위치가 더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투자가치가 더 높이 평가된다. 하지만 마냥 2차 보금자리주택만 기다리다가 낭패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시범지구 강남 세곡과 우면지구 역시 입지여건이 뛰어난 만큼 공격적으로 청약을 한 후 떨어질 경우 2차 물량을 기다리는 것이 더 안전하다.
1차에서 떨어지더라도 2차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 특히 1차에서 상당수의 청약저축 장기가입자인 경쟁자가 빠져 나간다면 2차에서 당첨 가능성이 더욱 크다.
청약저축 불입금액이 1000만원 이하라고 한다면 사실상 당첨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등 우선 및 특별공급 물량이 여전히 많은 만큼 자격 요건이 된다면 그 자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역우선 공급물량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경기도의 경우에는 전체 물량은 30%가 지역 거주자들에게 우선으로 돌아가는 만큼 가능성은 크다. 6개 지구 중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가장 떨어져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할 것으로 보이는 시흥은계지구나, 6개 지구 중 물량이 가장 많은 남양주 진건지구를 눈여겨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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