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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강남·북 아파트값 격차 벌어져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10-29 21:12 KRD2
#금융위기 #아파트 #부동산뱅크 #강동구 #버블

[DIP통신 강영관 기자]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세계의 금융위기가 강남권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가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년 동안 서울 구별 아파트의 3.3㎡당 평균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 서초, 송파, 강동, 양천 등 강남권 대표적인 5개구의 집값은 6.96%(3.3㎡당 2476만→2648만원)가 오른 반면, 지난해 신버블로 떠오른 노원, 도봉, 강북, 중랑 등의 지역은 -1.94%(3.3㎡당 1078만→1057만원)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권 주요 5개구 중 강동구는 평균 3.3㎡당 상승률이 10.80%(3.3㎡당 1859만→2060만 원)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서초구 8.61%(3.3㎡당 2564만→2785만원), 송파구 8.27%(3.3㎡당 2345만→2539만원), 강남구 4.84%(3.3㎡당 3282만→3440만원), 양천구 4.72%(3.3㎡당 1871만→1959만원) 등의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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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강북권에 위치한 신버블 지역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중 노원구는 -1.66%(3.3㎡당 1276만→1255만원)를 기록해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고, 강북구 -0.66%(3.3㎡당 1143만→1135만 원), 도봉구 -0.27%(3.3㎡당 1129만→1126만 원), 중랑구 -0.04%(3.3㎡당 1117만→1116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강남권과 강북권의 상승률이 극명하게 갈린 것은 재건축 아파트의 영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한강변 초고층 개발 등의 영향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강변 초고층 수혜지인 송파구 재건축 단지의 평균 3.3㎡당가 상승률이 22.89%(3.3㎡당 2887만→3548만원)나 상승했고, 강남구 17.83%(3.3㎡당 4186만→4932만원), 강동구 15.54%(3.3㎡당 2505만→2966만원), 서초구 9.90%(3.3㎡당 3033만→3333만원) 등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남권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이와 관련 부동산뱅크 장재현 팀장은 “올 초 규제완화와 가격하락 등 강남권 재건축에 투자환경이 좋아지면서 수요가 몰려 가격이 급등했다”며 “이에 반해 강북권 지역은 지난해 초 고점을 찍은 후 정책이나 개발호재, 가격 등에 있어 추가상승 매력이 없었던 상황으로 매수세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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