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이번주 전세 시장은 학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구(0.20%), 양천구(0.21%) 등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8%로 지난주와 같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21%), 강남구(0.20%), 강동구(0.17%), 영등포구(0.14%), 서초구(0.12%), 동작구(0.11%), 마포구(0.11%), 성동구(0.10%), 종로구(0.09%), 동대문구(0.06%) 등이 오른 반면 노원구(-0.05%)와 강서구(-0.04%)는 하락했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가 올랐다. 학군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신시가지 일대 대단지에서 전세 물건을 찾지 못한 세입자가 인근 지역으로 퍼진 탓이다. 소형 아파트는 시세보다 500만~1000만원 높은 가격에도 계약에 무리가 없다. 신정동 우성3차 89㎡가 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500만원.
강남구는 대치동, 도곡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수요는 많은 반면 물건이 귀하다 보니 집주인들이 2000만~3000만원씩 전세가를 높이는 모습. 도곡동 도곡렉슬 142㎡A가 4500만원 오른 6억6500만~8억원, 대치동 삼성래미안 125㎡가 2000만원 오른 5억5000만~6억원.
강동구는 고덕동, 길동 일대가 상승했다. 매매 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전세로 거주하며 시장상황을 지켜보려는 세입자가 많다. 고덕동 고덕아남 105㎡가 2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길동 문화 76㎡가 15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5000만원.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2%, 0.03%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수원시(0.10%), 오산시(0.09%), 일산신도시(0.09%), 산본신도시(0.08%), 중동신도시(0.08%), 하남시(0.07%), 인천 계양구(0.07%), 안산시(0.04%), 고양시(0.03%), 인천 부평구(0.02%) 등이 올랐다. 남양주시(-0.02%)와 용인시(-0.02%)는 소폭 하락.
수원시는 전반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해 전세가가 상승했다. 낡은 아파트라도 나오면 바로 계약으로 이어질 정도. 화서동 벽산블루밍푸른숲 109㎡A가 500만원 상승한 1억5000만~1억7000만원, 매탄동 주공5단지 89㎡가 500만원 상승한 7500만~8500만원.
오산시는 수청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수청동 대우 1,2차는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한 탓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물건 찾기가 쉽지 않다. 수청동 대우1,2차 42㎡가 500만원 오른 3500만~4000만원.
인천은 계양구 효성동 뉴서울5차 등이 인기다.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과 교통여건(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전세 물건이 귀하기 때문. 효성동 뉴서울5차 109㎡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뉴서울6차 105㎡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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