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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강남구 재건축 단지 매매가변동률이 8주 만에 반등했다.

연내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개포동 저층 재건축 단지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저가매물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 이에 매도자들은 호가를 높이는 추세다.

또 강동구 재건축 단지도 낙폭(-0.32%→-0.04%)이 크게 줄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금주 들어 다소 둔화된 모습.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전주(-0.05%) 대비 낙폭이 줄어든 모습.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8주 만에 반등을 보이면서 0.05%를 기록. 하지만 송파구(-0.18%)는 여전히 하락폭이 컸다. 이어 강동구(-0.04%), 강서구(-0.04%), 양천구(-0.02%), 서초구(-0.02%), 노원구(-0.01), 은평구(-0.01%)가 소폭 하락했다. 반면 마포구(0.07%), 관악구(0.04%), 금천구(0.01%)는 상승했고 나머지는 보합.

강남구는 연내 개포지구 용적률이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개포동 저층 재건축 단지로 수요가 유입되며 저렴한 매물부터 거래가 살아났다. 개포동 주공3단지 36㎡가 25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원, 주공1단지 42㎡가 2000만원 상승한 8억3000만~8억5000만원.

송파구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일반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됐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3호선 연장선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추가 하락 우려에 매수세는 전혀 없는 상태.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171㎡가 5000만원 하락한 17억5000만~20억5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1500만원 하락한 8억8000만~9억8000만원이다.

반면 마포구는 창전동 쌍용예가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고 교육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은 거래가 수월하게 이뤄지는 상황. 창전동 쌍용예가 82㎡가 2500만원 상승한 5억~5억3000만원, 105㎡A가 2500만원 상승한 6억4000만~6억8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3%, 0.00%로 전주(경기·신도시 -0.05%) 대비 하락폭이 줄었고 인천은 -0.07%로 지난주(-0.02%)보다 심화됐다. 지역별로는 인천 연수구(-0.25%), 광명시(-0.24%) 등이 크게 떨어졌다. 이어 인천 동구(-0.12%), 동두천시(-0.11%), 인천 부평구(-0.10%), 안양시(-0.06%), 양주시(-0.06%), 용인시(-0.04%) 등이 하락세.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이 크게 하락했다. 매수자들의 관심이 DTI 적용을 받지 않는 분양시장으로 옮겨가면서 1000만원 이상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렵다. 송도동 송도풍림아이원6블록 152㎡가 2000만원 하락한 6억9000만~7억5000만원, 송도한진해모로 105㎡A가 500만원 하락한 4억7000만~5억5000만원.

광명시는 철산동, 하안동 일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산동 주공3단지 등 인근 재건축 단지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기존 아파트로는 매수세가 뚝 끊긴 상태. 철산동 주공10단지 49㎡가 20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3억2000만원, 하안동 주공10단지 105㎡가 500만원 하락한 3억3000만~3억6000만원.

동두천시는 생연동 일대가 떨어졌다. 동두천동에 700여가구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매수세가 새 아파트로 집중된 것. 생연동 대방노블랜드 158㎡가 1500만원 하락한 2억7000만~2억9000만원, 135㎡가 500만원 하락한 2억5500만~2억65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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