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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 수도권 제쳤다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1-11 09:39 KRD2
#지방 #아파트값 #수도권 #닥터아파트

[DIP통신 강영관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약세를 보인 지난해 4분기 동안 지방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전국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지방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0.69%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0.18%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수도권은 지난해 9월 DTI규제가 시행되면서 4분기 동안 서울을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DTI규제가 해당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하면서 2분기 이후 상승세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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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방에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적체돼 있지만 대부분의 미분양 단지 고분양가인데다 입지가 기존아파트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자들이 미분양보다는 기존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지방에서 매매가 상승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광역시 1.56%, 대전광역시 1.09%, 강원도 0.76%, 경상남도 0.67% 순이었다.

부산에서는 강서구가 을숙도대교 개통에 따른 수혜로 3.45%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교통의 불모지였던 강서구가 을숙도대교 개통으로 사하구로의 이동이 20분 이상 단축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지지구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캐슬 152㎡가 2500만원 올라 3억2000만~3억4500만원, 스타클래스 143㎡도 2500만원 올라 3억원~3억4000만원이다.

북구는 롯데마트(화명점), 하나로마트(부산점), 일신기독병원 등의 편의시설과 화명대교 건설 등의 교통편이 좋은 화명동과 금곡동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화명동 대림쌍용 85㎡가 125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8000만원.

그 외도 사상구(1.99%), 사하구 (1.23%) 해운대구(1.15%)도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1.09%)에서는 중구(1.58%)와 서구(1.47%)가 강세를 보였다. 중구와 서구는 대전에서 주거환경이 우수한 곳으로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중구는 오류동 삼성이, 서구는 둔산지구 내 중대형아파트 상승세가 거셌다. 오류동 삼성 128㎡가 3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000만원, 서구 둔산동 목련 158㎡가 2500만원 올라 4억9000만~5억8000만원.

강원도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에 대한 수혜로 춘천시가 2.07% 올랐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까지 접근하는데 30~50분까지 단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매도 호가를 올렸기 때문이다. 근화동 신성미소지움 112㎡가 2750만원씩 오르면서 1억7000만~2억4000만원. 퇴계동 춘천포스코더샵 76㎡가 1750만원 올라 1억1000만~1억5000만원이다.

경남은 창원시(0.95%)와 거제시(0.81%)가 강세를 기록했다.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가까워 수요층이 두터운 반림동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트리비앙 185㎡가 2600만원 상승한 5억8000만~6억7200만원.

거제시는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 근로자 수요로 중소형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수양동 덕산베스트타운 72㎡가 100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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