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다양하고 차별화된 휴식공간을 통해 불황을 이기려는 쇼핑몰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쇼핑 외에도 쇼핑몰을 찾아올만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고객 유인에 나서는 쇼핑몰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이러한 휴식공간은 고객유인은 물론 체류시간까지 자연스럽게 늘리는 효과가 있다.
경기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알파돔시티는 강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디자인 공간을 선보인다. 알파돔시티의 특징은 단지 위에 씌워진 돔을 이용해 지상으로 나오지 않고 걸어서 다른 블록과 건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통행로에 문화전시시설인 ‘스카이 갤러리(sky-gallery)’를 설치해 방문객에게 공중에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휴식공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메타폴리스는 고객들의 집객유도를 위해 2만㎡의 대규모 광장을 중앙에 배치했다. 이곳에는 수십억을 들여 대형 음악분수를 제작 중에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 분수 시공을 담당했던 WET 디자인사가 설계했다. 또한 중앙광장과 센트럴파크를 연결한 것도 특징.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유럽형 스트리트몰 커낼워크에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독일의 암스테르담 등을 벤치마킹한 폭 5m, 길이 540m 규모의 인공수로가 눈에 띤다. 유속이 급하지 않은 순환방식으로 조성된 이 인공수로는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등 남다른 문화감수성을 갖게 한다. 또한 수로를 따라 데크를 설치해 누구나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일산 킨텍스 지원부지에는 올해 청원건설이 종합 스포츠몰 원마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스트리트형 쇼핑몰 외에도 가족단위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테마파크와 대규모 워터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몰의 공급과잉에 따라 차별화되지 못한 쇼핑몰들은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며 “쇼핑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상권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단순히 수익을 극대화하기 보다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쇼핑몰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