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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업&다운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 지속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1-22 11:55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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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DIP통신 강영관 기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에 비해 일반아파트는 조용하기만 하다. 특히 강남구는 이번주 재건축이 상승세를 보인 데 반해 일반아파트는 하락세로 돌아서 온도 차이가 크다는 것을 증명했다. 강남권 타 지역 역시 하락세는 아니지만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사이 상승폭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개포주공,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구반포 주공 등 지역의 대표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재건축 아파트가 DTI규제 이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탓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처럼 겨울철 뜨거운 온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1월 셋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니 재건축 상승세에 힘을 얻은 서울은 0.04% 상승했다. 이는 DTI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된 작년 10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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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역시 0.02%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0%, -0.01%이다. 이 중 경기도는 작년 11월 이후 12주만에 하락세가 멈춰 섰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7% 올라 지난해 12월 둘째주 이후 7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0.30%), 강동(0.79%), 서초(0.27%), 송파(0.32%) 등 강남권 4개구 전 지역이 상승했다. 여기에 과천도 지난주에 이어 0.58% 올라 8월 마지막주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강남을 제외한 강남권 3개구가 상승했다. 강동구 0.30%, 송파구 0.16%, 서초구 0.14%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서대문구와 영등포구가 0.08%, 0.06%를 나타냈다.

재건축의 상승세가 매서운 강동구는 호가 상승이 여전한 가운데 매수세는 전달에 비해 줄었다. DTI규제 전인 지난해 8월말의 시세 수준을 넘은 둔촌주공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72㎡는 지난주에 비해 1000만원 상승해 시세가 8억5000만~8억6000만원이다.

둔촌주공을 제외한 고덕동, 상일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도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고덕동 고덕시영한라 42㎡형은 매매가가 4억5000만~4억7000만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500만원 올랐다.

최근 들어 큰 폭 상승세를 거듭하던 송파구는 금주 상승폭이 잦아들었다. 잠실주공5단지의 거래가 줄어들면서 부터다. 송파구 역시 급매물만 거래되면서 호가가 오른 상태다. 신천동 장미1차 109㎡는 매매가가 8억6000만~9억10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서초구도 반포지구의 재건축 단지의 상승으로 오름세가 유지됐다. 이 곳 역시 최근 가격이 급등한 탓에 실제 거래는 많지 않다. 잠원동 한신4차(신반포) 109㎡는 매매가가 9억~9억9000만원으로 지난주 보다 2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권의 강세 속에서 강남구는 0.00% 보합세를 보였다. 일반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개포주공의 상승폭을 상쇄한 셈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겨울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시장은 썰렁한 분위기다.

특히 상대적으로 목돈이 들어가는 대형아파트 위주로 하락했다. 개포동 경남2차 195㎡는 매매가가 17억2000만~21억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3000만원 하락했으며 반대로 개포 주공1단지 36㎡는 지난주에 비해 1500만원 올라 매매가가 7억1000만~7억3000원 정도다.

경기도에서는 오랜만에 상승한 지역이 나왔다. 강남발 훈풍으로 상승세를 보인 재건축 영향으로 과천은 0.15% 올랐고 하남은 0.09% 올라 뒤를 이었다. 신도시도 중동이 0.09% 상승했다.

과천은 강남권 재건축 호가 상승에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불과 2주 전에 비하면 분위기가 밝아진 편이다. 원문동 주공2단지 59㎡형은 매매가가 8억5000만~8억9000만원으로 한 주 사이 1000만원 올랐다.

새해가 되자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로 하남과 중동신도시도 소폭 상승했다. 특히 매입자금 부담이 덜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동신도시 미리내금호 56㎡형은 매매가가 1억4000만~1억7000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250만원 상승했다.

이밖에 의왕, 안양, 군포, 파주, 김포, 안성, 인천은 내렸다. 각각 -0.09%, -0.09%, -0.10%, -0.12%, -0.13%, -0.22%, -0.01%로 나타났다.

안양은 신규입주 단지 영향으로 가격이 약세다. 거래가 침체되면서 매물이 쌓여있는 형국이다. 동안구 비산동 e편한세상 148㎡의 매매가는 6억7500만~7억2000만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500만원 내렸다.

김포도 하락했는데 한강신도시 등 쏟아지는 분양 물량에 주택시장의 무게중심이 기존 주택시장에서 분양시장으로 넘어갔다. 특히 올 한 해 동안 풍무동, 걸포동, 양촌면 등 신규 입주 예정 물량 많아 시세 상승 기대감이 낮은 상태다. 장기동 현대청송1차3단지 105㎡는 매매가가 2억4000만~2억8500만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500만원 내렸다.

파주도 김포와 비슷한 처지다. 상반기 운정신도시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정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교하읍 동문굿모닝힐(10블럭) 105㎡는 매매가가 2억6000만~3억2000만원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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