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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억 이하 전세아파트, 1년 새 3만5천가구 ‘증발’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2-03 09:2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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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서울에서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시 내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는 475개 단지 12만660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시점에 비해 -21.94%(16만2192가구→12만6609가구) 감소한 수치로 가구 수로는 3만5583가구가 줄어든 것.

이 같은 감소세는 작년 하반기에 더욱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 지난 상반기에는 6개월 새 총 312가구가 감소하는 등 감소량이 미미했으나 하반기에는 1억원 이하 전셋집이 무려 3만871가구나 줄었다. 이는 지난해 서울지역 신규입주물량이 부족했던 데다 여름방학 이사철, 재개발.뉴타운 사업의 이주수요까지 맞물리면서 1억원 이하 전셋집으로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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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25개 구 중 마포구가 -86.66%(3373가구→450가구) 하락해 연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산동 대우시영 69㎡(1330가구)와 선경시영 73㎡(1120가구)가 지난 해 같은 시점에 비해 16.67%(9000만→1억500만원) 오르면서 이들 두개 면적에서만 총 2500여 가구가 사라졌다. 가재울 뉴타운의 이주수요가 몰린데다 인기가 많은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돼 전세가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학군수요가 꾸준한 서초구가 -47.32%(224가구→118가구)로 그 뒤를 이었고 뉴타운과 재개발 등으로 멸실가구가 많았던 서대문구가 -39.25%(3177가구→1930가구)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관악구 -38.91%(2246가구→1372가구), 양천구 -31.19%(5066가구→3486가구), 강서구 -25.17%(1만2588가구→9419가구)등의 순으로 감소세를 이었다.

한편, 서울 1억원 이하 전세집의 절반가량(8만여 가구)이 몰려 있는 도봉구, 노원구, 강동구의 경우 일대 주공단지를 비롯한 1억 원 이하 전셋집이 연간 1만7462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억원 이하 전셋집이 4만8509가구로 가장 많았던 노원구는 현재 3만6495가구로 크게 줄었고 도봉구는 1만9689가구에서 1만5521가구. 강동구는 1만3507가구에서 1만2227가구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뱅크 김근옥 책임연구원은 “공급물량부족과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4만 여 가구의 멸실, 경기침체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가 전세난을 불러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급불균형이 계속되는 한 전셋집 구하기는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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