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최근 MBC ‘불만제로’에서 유모차와 관련된 내용이 방송됐다. 주 내용은 고가의 수입유모차의 높은 유통마진으로 인해 미국, 독일 등에 비해 국내에서 너무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는 점과 이러한 고가의 유모차 AS에 대한 고객 불만, 국내 브랜드를 미국 브랜드로 속인 업체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 방송에서 문제가 됐던 유통마진을 과감히 줄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고 있는 수입 유모차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브랜드의 명품유모차인 마이크라라이트 ‘토로’가 그것.
마이크라라이트 한국 총판 아이비즈원(대표 장희정)은 수입 초기부터 미국 현지가와 비교해서 더 저렴하거나 최소한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백화점 판매를 과감히 포기하고 유통마진을 줄였다.
이에 현재 미국 최고의 권위와 신뢰도로 대표되는 소비자 평가지인 컨슈머리포트 기준으로 525달러인 토로 유모차는 국내에서도 액세서리 풀패키지를 포함해 6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비슷한 수준의 수입유모차들이 100만원 이상의 고가로 판매됨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정책.
장희정 아이비즈원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 판매를 포기한 이유는 유통마진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을 구매자들에게 제시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홍보면에서 불리하더라도 더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고 또 그 제품에 만족한 엄마들의 입소문을 내준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토로는 합리적인 가격 이외에 제품 성능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컨슈머리포트가 평가한 유모차 가운데 안전도와 내구성, 핸들링, 사용편의성 등의 종합평가에서 매월 최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번 불만제로에서 제기된 논란을 계기로 수입유모차를 구매하려는 엄마들은 해외 현지, 특히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본인이 구매하려는 유모차가 얼마에 판매되고 있으며 또 어떤 평판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구매 방법”이라며 “이는 명품이 아닌 유모차를 국내에서 명품으로 선전하고 엄마들을 기만하는 업체들의 거짓 선전에 속지 않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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