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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국내 껌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자일리톨 껌에 맞서 최근 오리온이 천연 치클을 강조한 ‘내츄럴치클’을 출시하면서 껌 시장에 때 아닌 나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롯데제과의 자일리톨 껌이 인기를 끌면서 껌 하면 핀란드산 자작나무에서 주로 추출해 만드는 자일리톨 껌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 전체 껌 시장에서 자일리톨 껌의 인기는 예전보다 낮아졌지만 아직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이에 오리온은 껌 시장 반전을 위해 최근 멕시코산 사포딜라 나무를 앞세워 사포딜라 나무에서 추출되는 천연 치클을 사용한 내츄럴치클을 출시했다. 내츄럴치클은 최근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천연재료 열풍을 반영해 천연 치클뿐 아니라 천연향료, 천연색소 등을 사용한 제품이다.

오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내츄럴치클의 초기 시장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내츄럴치클은 지난 3월 15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제품으로서는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 통상 제과업계에서 신제품이 월 매출 10억을 넘을 경우 히트상품이라 불린다. 공효진을 앞세워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TV CF도 방영하고 있다.

오리온 마케팅 관계자는 “내츄럴 치클은 올해 300억의 매출을 목표로 자일리톨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껌 시장에 먹시코 사포딜라 나무와 핀라드 자작나무 등 나무 대결이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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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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