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정태 기자] 구제역이 인천 강화에 이어 충북 내륙지역까지 확산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의심축으로 신고된 충북 충주시 소재 양돈농가와 강화군 한우 2농가에 대한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결과 강화한우 1농가를 제외하고 2건이 양성(O-Type)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강화․김포지역을 벗어나 내륙지역인 충주지역에서 추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하고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충주지역은 내륙교통의 중심지에 있고, 돼지의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발생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의 모든 우제류 가축을 신속히 매몰처분된다.
또한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된 강화지역 한우농가는 우선 500m까지 매몰처분하고 추가 확대 여부는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내륙 한가운데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최고 수준의 위기관리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단계를 유지하되 심각단계에 준하는 대응태세를 갖추기로 했다”며 “각 시․도, 시․군에도 모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도록 하고 그 동안 부단체장이 맡아오던 본부장을 단체장이 직접 맡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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