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DGB금융지주(139130)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및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1211억원 (-7.7% YoY), 909억원 (-10.4%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 (965억원)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 상승 (2.21% +6bp QoQ)에 따른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문제 업종에 대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86억원 수준) 및 사내복지기금의 조기적립 (16억원 수준) 등으로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의 1분기 핵심영업이익은 2871억원 (+3.4% QoQ, +6.2% YoY)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DGB금융지주 1분기 실적의 중요한 특징은 대구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는 점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15년 이후 업종 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익성 및 주가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에도 기준금리 인하 후 순이자마진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으나 지난해 4분기에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큰폭의 순이자마진 상승 (+3bp QoQ)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15년 이후 기준금리 및 시중금리 하락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중금리 상승 시 상대적으로 빠른 순이자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연초 이후 KOSPI를 11.6%p 상회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다.
유승창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낮았던 배당성향 및 상대적으로 높았던 순이자마진 하락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으나 향후 순이자마진 반등 및 높은 보통주자본비율 (2017년 3월 말 기준 10.31%, 잠정치)을 바탕으로 배당성향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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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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