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수도권 전세시장이 2주 연속 마이너스변동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0.02%) 및 신도시(-0.01%)가 하락했고 경기는 보합(0.00%). 입주물량 많은 곳이 주로 하락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0%), 성북구(-0.15%), 강북구(-0.12%), 종로구(-0.12%), 구로구(-0.08%), 은평구(-0.04%), 강서구(-0.03%), 강동구(-0.03%), 용산구(-0.02%) 등이 하락했고 동작구(0.11%), 강남구(0.05%), 양천구(0.04%) 등은 올랐다.
송파구는 올해로 입주한지 2년째가 다가오는 잠실동 일대 새 아파트에서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비수기로 세입자가 줄면서 물건이 적체되고 있는 상황. 잠실동 잠실리센츠 109㎡A가 1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2000만원, 잠실엘스 109㎡B가 5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1000만원.
성북구는 6주째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 미아동 미아뉴타운 입주물량 여파로 물건이 여유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말에는 길음동 길음뉴타운까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에 기존 아파트는 소형이라도 시세보다 저렴해야 계약이 이뤄지는 상황.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 109㎡가 75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9000만원, 돈암동 한진 79㎡가 500만원 하락한 1억3000만~1억4000만원.
종로구는 무악동 일대 전세가가 떨어졌다. 비수기에 접어들어 세입자 문의를 찾기 힘든 상황인데다 은평뉴타운 등 신규 입주단지로 이탈하는 수요도 많다.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크 142㎡가 10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2000만원.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0%, -0.01%며 인천만 0.05% 올랐다. 지역별로는 파주교하신도시(-0.29%)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일산신도시(-0.06%), 남양주시(-0.06%), 용인시(-0.05%), 고양시(-0.04%), 평택시(-0.04%) 등이 하락했으며 광명시(0.26%), 인천 연수구(0.12%), 성남시(0.11%) 등은 올랐다.
입주물량 여파로 파주교하신도시는 두 달째 전세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말에도 1000여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이 대기 중인 반면 세입자 문의는 뜸해 저렴한 물건도 계약이 어렵다. 교하읍 숲속길마을3단지동문굿모닝힐 118㎡가 500만원 하락한 1억500만~1억1500만원, 신동아파밀리에 128㎡A가 500만원 하락한 1억1500만~1억3500만원.
반면 광명시는 소하동 일대 새 아파트가 인기. 철산동 등 인접 지역 새 아파트보다 전세가가 저렴해 수요 유입이 꾸준하다보니 중소형뿐만 아니라 대형 아파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하동 휴먼시아7단지 125㎡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학군, 교통,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찾는 수요가 꾸준하나 전세물건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다. 동춘동 건영 85㎡가 500만원 상승한 1억~1억2000만원, 대림3차 69㎡가 250만원 상승한 7500만~8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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