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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부동산 시장, 불패 신화 깨지고 있어…빌딩마다 임대

NSP통신, 권혁모 기자, 2010-07-02 10:39 KRD1
#부동산 #아파트 #땅 #김병근 #대명공영

[서울=DIP통신] 권혁모 기자 = 올해년 DTI규제와 아파트 미분양, 관급공사 최저 입찰제, 또 보금자리주택, 도심 재개발 등으로 인한 아파트 과잉 공급, 재고 아파트 소진을 위한 땡처리 분양까지, 꽁꽁 얼어 붙어 있는 부동산 시장은 더 이상 나아질 않고, 강남 불패 신화가 깨질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부동산의 중심 강남 대치동 부동산 중개업과 건설팅을 운영하는 김병근 사장(대명공영개발)은 “부동산 시장에 입문한 이후 올해 처럼 거래가 없는 때는 처음이다”며 “강남의 빌딩 중 임대 플래카드가 안 걸려 있는 곳이 있는지 한번 둘러 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경기 회복시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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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도 침체된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준비 중이며, 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나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이런 상황에선 수익과 안전을 동시에 찾을 수 있는 투자처는 과연 없는 것일까?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이런 상황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지금이 가장 적은 자본으로 투자처를 찾을 수 있는 기회 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 아파트를 구입해야 하는지 땅을 사야 하는지 과연 상가에 투자해야 할 건지 막연하다.

현재 거의 유일하게 부동산 오름세를 보이는 곳이 일부 보금자리 주택 주변지역과 전철 개통을 기다리는 역세권 주변지역이다.

작년 6월 이후 보금자리 시범지구 미사지구과 3차지구 감일지구를 포함 하고 있는 하남시의 지가는 2010년 5월까지 약 1년동안 매월 0.7%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여주, 가평, 양평, 춘천 등은 전철개통으로 인한 신 역세권이 형성될 기대감으로 예정지주변의 지가가 단계별로 상승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보금자리 주택 주변은 입주 시 상주인구의 증가로 당연히 상권을 형성 할 것이고, 지가 상승은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하남시 개발지역 주변은 평당 1500-2000만원을 호가 하고 있다. 허나, 과연 아파트 가격은 오를 수 있을까? 의문이다.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 수도권의 미분양, 재고 아파트 비율이 현저하게 늘어나 건설사 재고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막대한 PF대출의 상환시기가 올 하반기에 집중돼 공급 과잉 사태에서 자금 압박이 시달릴 건설사가 과연 분양가를 유지 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역세권이 조성될 수도권은 꾸준히 지가 상승을 가져 오고 있으나 예전처럼 단기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지는 않는다.

여주의 경우 여주역사가 들어설 교리지역(신도시수용지 제외)은 300-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소폭의 상승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역세권은 1000만원 미만의 토지를 찾을래야 찾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인구유입과 중심상권이 형성될 이지역의 가치가 여기서 머물 것인가에 대해 고려 해 볼 수 있다.

여주현지의 한 부동산 업자는 “골짜기에 골프장만 들어와도 몇 배가 뛰었는데 전철역이 들어서는 교리땅은 몇 십배 뛰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이리 조용한지 모르겠다”라고 한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아닌 심리의 문제이다. 이런 심리에 편승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부동산 침체기는 오히려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확실한 투자처를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적기다.

우후지실(雨後地實),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에서의 비관론과 낙관론이 교차되는 요즘, 비가 내린 뒤 과연 땅 어떻게 변할지는 자신의 상상력에 맡겨야 할 것이다.

khmdy@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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