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DIP통신] 황기대 기자 = 가수 이광필이 교황 베네닉토 16세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에게 천암함 해결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한 편지에 대한 답장이 왔다.
교황 베네닉토 16세는 자신의 보좌역인 몬시뇰(고위성직자) Peter.B.Wells을 통해 보낸 답장에서 “남북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해 교황으로 하여금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다”면서 “남북평화를 염원하는 이씨에게 축복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또 만델라 전대통령은 그의 업적을 관리하는 만델라 재단을 통해 보낸 답장에서 “이미 지난 2004년 6월 전 세계 인류의 고통을 덜어주는 지도자라는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 말년을 즐기고 있는 처지여서 도울 수 없어 미안하다”며 92세 고령으로 나설 수 없는 현실적 아쉬움을 전했다.
이광필은 천안함 사태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 5월 초 교황 베네닉토 16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등에게 편지를 보내 천안함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또한 이들 지도자들에게 북한이 60년 넘게 고수해 온 적화통일에 대한 야욕을 버리고 개혁 개방화를 통해 남북평화 구축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이광필은 “세계적 지도자들이 바쁜 일정을 젖혀두고 나서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남북 평화와 북한 인권에 대해서 세계적 지도자들이 잠시나마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광필은 이어 “반기문 총장에게는 남북평화를 위한 반총장의 북한 방문이나 유엔특사 파견을 요청하는 한편 한국 납북자 500여 명과 일본 납북자 포함 12개국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와 탈북자 난민 인정에 대해서도 편지를 통해 질의한 상태여서 다른 분들과 달리 답장을 보내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유엔안보리의장성명이 나온 상태인 만큼 반총장도 곧 입장을 담은 답장을 보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필은 지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 인권 개선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 긍정적인 입장을 받은 답장을 받았다. 4월 초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 개방화와 탈북자 인권 보장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광필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전세계 지도자와 명망 있는 단체들에게 편지를 보내 남북 평화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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