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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거래소, 2년 만에 ‘매매중단’…“미국·이스라엘-이란 사태로 중동 확전 시 추가 하락 우려”

NSP통신, 임성수 기자, 2026-03-04 17:36 KRX9 R0
#한국거래소 #서킷 브레이커 #매매거래중단 #이란 #중동

서킷 브레이커 발동…미국·이란 긴장 고조에 투자심리 급랭
증권업계, “증시 상승 불안·차익 실현 수요 맞물린 결과”

NSP통신- (이미지 = 한국거래소 CI)
(이미지 = 한국거래소 CI)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한국거래소가 4일 오전 11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1단계 ‘서킷 브레이커(매매거래중단)’를 발동했다. 최근 개정 상법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기대가 선반영되며 지수가 급등하는 등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던 가운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자 지수가 급락한 것.

이번 서킷 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2024년 8월 5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 이후 약 2년 만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시아 및 신흥국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동 정세가 장기화되거나 확전될 경우 추가 하락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 속에서 지정학적 변수가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하며 낙폭을 키웠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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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아시아 및 신흥국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낙폭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일부 타당하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국내 증시 하락을 그 요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급격한 상승 과정에서 형성된 변동성에 대한 불안과 이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가 미·이란 발 지정학적 긴장과 맞물리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킷 브레이커는 직전 매매거래일 종가 대비 지수가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는 시장 안정 장치다. 발동 시점부터 20분간 주식 매매거래가 전면 중단되며 이 기간 동안 취소 호가를 제외한 신규 호가 접수가 제한된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채권 종목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20분이 경과하면 매매거래는 일괄 재개된다.

중동 정세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단계 상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단계 서킷 브레이커는 1단계 발동 이후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 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2단계에서도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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